2025 몰타-시칠리아 여행 14
드디어 팔레르모 간다
카타니아에서 Sais버스 타고.
매 시간마다 출발하고, 시간표엔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우린 두시간 50분 걸렸다.
가격은 1인당 14유로.
맨 앞자리 앉아서 풍경 잘 보면서 감.
그리고 팔레르모에서 빌리기로 했던 렌트카는 취소했다.
몬레알레 같은 가까운 곳은 우버나 볼트 타고 가고,
최대한 팔레르모를 찬찬히 보는 걸로.
팔레르모 시내 안에서 버스 몇 번 탔는데, 숙소 앞 복권/담배 파는 곳에서 버스 티켓을 미리 몇 장 구입해놓고 다녔다. 시내버스 요금은 1,4유로, 한 시간 안에 갈아타는 건 무료다.
버스 타고 팔레르모 가는 길.
거리는 210킬로미터.
봄이니까 푸르고, 들꽃 많고.
신기한 건, 의외로 양이나 소는 없고, 밭도 많이는 안보인다.
올리브나무, 오렌지나무, 포도밭 정도는 보인다.
뭐, 버스 노선 근처가 그런 걸 수도 있다.
숙소는 구시가지쪽 말고 바다 근처로 찾다가 산 에라스모 항구 근처 숙소를 잡았다.
방 베란다에서 저렇게 바다가 보이고
그런데 산 에라스모 항구가 고깃배 드나드는 항구라, 숙소 근처에 성게와 각종 해산물 파는 노점상이 많았다.
캬아 초고추장이 있었더라면 한 망태기 사는건데!
실은 누가 다듬어주는 성게만 먹어봤지 직접 다듬어 먹어본 적은 없어서..
짐 풀고 나선 팔레르모 구경.
(또) 비가 오다말다 해서 바닥이 축축한데
그래서 더 운치
아아 대도시 스멜
(팔레르모는 이탈리아에서 로마, 밀라노, 나폴리, 토리노 다음으로 큰 도시다. 머 대도시라기보단 중간 도시라고 보는 게 낫겠지만.. 의외로 인구가 많다)
귀여운 가게, 바, 꽃집, 서점 +_+
해질녘이 되어 문은 닫혀 있었으나
들어와볼 건물로 점찍어놓고
여긴 숙소 근처 정원인데, 3월엔 5시에 닫아서 뭐 들어가볼 일이 없다가
4월이 되자 닫는 시간이 늦어지고 마침 날씨 좋은 날도 있어서 들어가 봄.
성수기엔 여러 방향으로 난 정원 출입문을 다 열어놓을 것 같은데,
우리가 있는 기간엔 가장 큰 문만 열어놔서 정원 통과해서 시내로 가는 편리함을 누리지 못했다.
구시가지 들어가기 전, 식당 많은 동네.
연노랑이랑 빨강 자동차와 분홍 꽃이 예뻐서.
산 에라스모 항구 근처, 어부들 사는 동네.
에라스모 성인 모습을 어부들이 입는 구명조끼와 배 젓는 노를 든 모습으로 그려놓은 게 귀엽다.
나름 후광도 있고
성인 이름도 비잔틴스러운 글씨로 써놓았다. 팔레르모니까.
아흥 떨려.
이십 년 만에 소원 성취가 눈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