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찾는 인생영화 14편
언제 다시 꺼내봐도 좋을 법한 영화들
넷플릭스에는 '괜찮은' 영화들이 꽤 많다. 최신 시리즈에 목매는 당신이 찾아내기 쉽지 않을 뿐. 이번에 소개할 영화들은 최신작과는 거리가 조금 멀지만, 언제 다시 먼지를 툴툴 털어내고 다시 보아도 좋을 그런 수작들이다. 커피 한잔을 내리고, 희미하게 올라오다 흩어지는 따뜻함을 만끽하며 나에게 힘을 줄 영화들. 잘 내린 커피 한잔의 진한 내음처럼, 영화가 끝나더라도 감동은 전혀 흩어지지 않는, 그런 영화들 말이다.
1. 라이프 오브 파이 (2012)
인도에서 동물원을 팔고 캐나다로 이사하기로 결정한 Patel 부부는 아들과 남은 동물 몇 마리와 함께 화물선에 탑승한다. 끔찍한 폭풍우로 배가 가라앉고 유일한 생존자로 남은 PI. 그러나 Pi는 혼자가 아니다. 이제 Pi와 벵골 호랑이가 살아남기 위해선, 서로를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한줄평: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아름다운 영상미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작.
영화 속 한마디: 결국, 중요한 건 희망을 잃지 않는 거야.
2. 여인의 향기 (1992)
은퇴한 퇴역 중령 프랭크, 그리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를 돌보게 된 찰리.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여행을 가기 위해 여행 비용을 벌어야 하는 까닭에, 울며 겨자 먹기로 성격이 고약한 프랭크를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데. 군에서 일어난 사고로 눈이 멀게 된 프랭크가 어린 찰리에게 전하는 인생의 메시지.
한줄평: 탱고 장면 하나만으로도 당신의 가슴은 부풀어 오른다.
영화 속 한마디:
프랭크: 내가 자살하면 안 되는 그럴싸한 이유를 하나만 들어봐
찰리: 두 가지 말씀드릴게요. 중령님은 탱고를 누구보다 잘 추시고, 페라리를 누구보다 잘 몰 수 있는 사람이에요.
프랭크: (눈먼 사람이) 탱고를 추거나 페라리를 모는 걸 본 적이 없는 거겠지.
3. 어바웃 타임 (2013)
스물한 살의 생일에, 팀의 아버지는 팀에게 '시간 여행'의 비밀을 알려준다. 사랑하는 여자 친구 메리를 만나면서, 시간 여행의 이점을 이용하기 시작하는 팀. 하지만, 자신이 바꾸려는 과거의 일들이 언제나 그에게 행운과 행복만 가져다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팀은, 마침내 시간 여행을 그만두게 된다.
한줄평: 인간은 때로 인생의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당신의 인생은 찬란할 수도, 지리멸렬할 수도 있다. 인생에 두 번의 기회는 없으니까.
영화 속 한마디: 네 인생에 두 번 다시 똑같은 기회가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살아.
4.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1997)
멜빈은 강박증을 가진 아주 무례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로맨스 소설을 쓰는 작가라니. 멜빈의 이웃인 사이먼이 개를 맡기게 되고, 개를 통해 자신이 때론 부드러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런 그가 자신의 모든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이 도시에는, 유일하게 멜빈을 대할 줄 아는 웨이트리스가 있다. 그녀를 만나고 멜빈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한줄평: 잭 니콜슨과 헬렌 헌트의 연기에 넋을 놓게 된다.
영화 속 한마디: 당신은 내가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해.
5. 터미널 (2004)
동유럽에서 온 관광객 빅터가 뉴욕의 JFK 공항에 도착하고, 그는 고국인 크로코지아가 전쟁으로 인해 "유령 국가"가 되어버리면서 결국 JFK에 무기한으로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만다. 옴짝달싹할 수 없어진 빅터와 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승무원 아멜리아. 과연 둘의 '터미널' 속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될까. 빅터는 과연 터미널을 떠날 수 있게 될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톰 행크스의 젊은 시절과 순수한 연기에 탄복하게 된다.
한줄평: 세상 순수한 남자가 당신의 심금을 울린다.
영화 속 한마디:
빅터: "당신은 뭔가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죠. 그리고 내가 말했죠. 우리 모두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요"
아멜리아: "당신은 뭘 기다는데요?"
빅터: "당신이요. 전 당신을 기다려요."
7. 버킷 리스트 (2007)
가난하지만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자동차 정비사인 카터와, 사랑해 주는 이 하나 없는 백만장자의 인생 마지막 여행. 시한부 선고를 받은 둘은,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을 떠난다.
한줄평: 인생, 꿈, 행복, 사랑, 소중한 이들의 의미를 되찾게 해주는 영화
영화 속 한마디: 인생의 기쁨을 찾아가게나, 에드워드. 친구, 눈을 감아보게. 그리고 물결 따라 흘러가게나......
8.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
라이프 매거진 (Life Magazine)의 직원 인 월터 미티의 인생은 단조로운 하루로 가득하다. 기울어 가는 라이프 매거진은 곧 폐간을 맞이하게 되고, 최종 인쇄되어야 할 '실종된' 마지막 사진 한 장을 되찾아 오기 위해, 월터는 살면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도전을 향해 길을 떠난다.
한줄평: 모든 순간이 가슴에 새겨지는 영화, 당신에게 용기를 북돋워줄 치킨 수프 같은 영화
영화 속 한마디: 인생은 결국 용기를 내어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일이야.
9. 더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 (2017)
화성에서 태어난 최초의 지구인 가드너. 그는 콜로라도에 사는 둘사와 온라인 채팅으로 서로를 알아간다. 지구로 향하는 가드너는 오직 툴사와 함께 하는 여정을 택하고, 지구의 중력과 대기에 적응할 수 없는 신체구조를 갖고 태어난 가드너는 툴사와의 마지막 인생 여행을 시작하는데.
한줄평: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단 한 사람이 지금 당신 곁에 있나요?
영화 속 한마디: 내가 태어난 곳은 선택하지 못했지만, 죽을 곳은 선택할 수 있어.
10. 노트북 (2004)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공장 노동자 노아와 부잣집 딸 앨리는 처음 만난 순간, 운명처럼 서로에게 이끌린다. 앨리의 부모님께 교제를 인정받지 못하는 둘. 노아가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게 되면서, 그들의 운명은 엇갈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평생 한 여자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노아와 이제 그를 잠깐씩밖에 떠올릴 수 없는 앨리. 노아는 앨리에게, 매일매일 새로운 사랑으로 나타난다.
한줄평: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평생, 영원히 머물다, 다시 만난다는 것.
영화 속 한마디: 우리의 사랑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11. 행복을 찾아서 (2006)
인생은 어떻게 이렇게까지 잔인할 수 있을까. 크리스 가드너의 인생은 하루하루가 투쟁이다. 그의 어린 아들과 함께 하는 삶을 지켜내기 위해, 가드너는 눈물겨운 인생이라는 전투를 시작한다. 절망에 빠지기를 거부하는 한 남자가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
한줄평: 윌 스미스의 인생 수작.
영화 속 한마디: 너에게 꿈이 있다면 그 꿈을 반드시 지켜야 해. 사람들은 자기들의 능력 밖인 일들을 절대로 해낼 수 없다고 느낄 때, 그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너에게 쉽게 떠들어댈 거야. 하지만 정말 그 일을 하고 싶다면 말이야, 해내야 해. 그게 내가 할 말이야.
12. 하늘을 걷는 남자 (2015)
어린 필립 프티는 서커스의 관중들 앞에서 멋진 줄타기를 하는 꿈을 꾼다. 어른이 된 그는 누구도 할 수 없는 대담한 일에 도전하길 꿈꾸고, 세계 최고의 줄타기 전문가를 찾아가, 뉴욕의 세계 무역 센터를 줄타기로 건널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필립을 지지하고 아끼는 친구들과 함께 한 '불가능에 대한 도전'. 과연 필립은 '하늘을 걷는 남자'가 될 수 있을까.
한줄평: 꿈이 있는 사람은 절대 지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심장이 저릿해지는 영화
영화 속 한마디:
필립: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야. 첫발을 제대로 뗄 수 있을지나 모르겠어.
애니: 그건 네 마음이 알려줄 거야.
13. 티베트에서의 7년 (1997)
오스트리아의 유명 산악인 하인리히 할러는 히말라야 산 정상을 정복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위험한 모험을 단행하며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영국군의 포로로 잡히는 우여곡절 끝에 티베트의 한 마을에 도달한 하인리히. 그는 티베트의 모든 국민에게 존경받는 지도자, 13세의 달라이 라마와 친구이자 스승이 되면서, 성숙함, 겸손함, 평화, 그리고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한줄평: 아름다운 풍광, 격동의 역사, 그 속의 평온함, 깨달음. 그 모든 것이 감동을 준다.
영화 속 한마디: 티베트에는 이런 말이 있어요.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걱정이 따라오지 않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굳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요.
14. 포레스트 검프 (1994)
'남들과 다르게' 태어난 포레스트 검프. 검프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어머니의 보살핌과, 사랑하는 여자 친구 제니 덕에, 그는 '남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미식축구 스타로, 베트남 참전용사로, 새우잡이 배를 타고난 뒤, 부바 검프의 창업자로 대성공을 거두는 조금 특별한 포레스트 검프의 마법 같은 이야기. 그의 이야기가 모두의 가슴을 적신다.
한줄평: Don't ever let anybody tell you they're better than you. 어머니의 이 말이 없었다면 포레스트 검프는 어떻게 살아갔을까.
영화 속 한마디: 엄마가 항상 말씀하셨어요.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아서, 어떤 걸 고르게 될지 절대 알 수 없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