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제목만 보고 고르면 낭패하는 선곡
라디오엔 사연이 흐른다. TV와는 다르게 지금, 오늘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공감해 주는 DJ가 있는 덕분. 매일 같은 주파수에 멈추어 오늘은 내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나는 어떤 이야기를 건네볼까 설레는 마음에 문자를 보내는 기대감. 마치 DJ와 대화를 나누는 착각이 드는 따뜻함. 그게 바로 라디오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
사연엔 보통 신청곡이 따라붙는다.
"유난히 힘든 날이었어요. 왠지 **의 ** 노래가 듣고 싶네요."
"신청곡 보내봐도 될까요, 틀어주시면 힘이 날 것 같아요"
"함께 듣고 싶어요. *** 신청합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같은 노래를 듣는다는 '감성 공유'는 설렌다. 그렇기에 재미로든, 위로가 필요해서든 사람들이 특정 이야기에 어떤 노래를 듣길 원하는지 상상해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고 적극적인 청취의 여정이다.
그런데 우리말 노래들과는 다르게, 외국 노래들 - 보통 '팝송'이라고 부르는 -이 본래의 목적과 어긋나게 쓰일 때가 종종 있다. 굳이 짚자면 내가 최수진의 모닝스페셜이라는 영어 라디오 프로그램의 작가이기 때문에 지나칠 수 없는 것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사의 의미까지 확인하고 선곡 한다고 믿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왕왕 있다. 수년째 청취율 상위를 달리는 모 프로그램 시그널 음악에 '니 엉덩이(butts)는 날 흥분하게(horny) 해', '36-24-36' 등의 라는 가사가 나온다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 역시 그 프로그램을 좋아하지만, 시그널을 들을 때마다 왠지 모르게 어깨가 굳는 기분에서 벗어나긴 힘들다.
그래서, 축가로든, 사랑 노래로든, 프러포즈로든 절대 선곡하면 안 되는 몇 가지 노래를 소개해 보고 싶다. 대놓고 욕이 들어가거나, 선정적인 가사를 담은 노래는 부지기수로 많으니 그냥 제외하고, 어디서나 한 번쯤 들어봤을 노래인데 제목과 가사가 다른 곡들. 멜로디도 아름답고 신나는 노래이지만 사악한 가사를 가진 노래들.
James Blunt, You're Beautiful - 당신은 아름다워요. by 제임스 블런트
무척 아름다운 상대방을 앞에 두고 있는 순간에 틀고 싶겠지만, 이 노래의 내용은 '많은 사람들 가운데 당신을 스쳐 지나가면서 보았고,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운 사실'이라는 가사다.
마지막 가사는 다음과 같다.
But it's time to face the truth 진실을 마주할 때인 것 같아요.
I will never be with you 나는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 분위기 잡자고 틀지 말자. 굳이 우리가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제목만 믿고 '네가 정말 예뻐서'라고 할 일도 없잖은가. 미련은 미련일 뿐. 그냥 길에서 지나가며 마주친 여자에게 너무 예쁘다고 울부짖으면서 하지만 우리는 함께 할수 없어요 라고 독백하는 남자, 생각만 해도 소오름 아닌가?
Sam Smith, Stay With Me - 나와 함께 머물러줘. by 샘 스미스
얼마나 좋은 제목인가. 나와 머물러줘. 나와 함께해줘. Sam Smith처럼 노래를 잘하는 가수도 흔치 않은데, 거기다 분위기 5G고 멜로디까지 좋다. 하지만 제목만 보고 세레나데로 틀 수 없는 노래인 건 마찬가지. 노래의 핵심은 '머물러 줘'인 것 같지만, 사실은 하룻밤(One-nightstand) 상대에게, 이게 사랑이 아닌 건 알지만, 내게 상처 주지 말고, 떠나지 말아 줘'라고 말하는 노래다. 원나잇 스탠드라는 가사가 첫 줄에 나오는데도 연인에게 틀어주고 싶은 노래라고 말할 사람은 없겠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지만, Sam Smith는 성소수자라서, 여기서 머물러 달라고 말하는 하룻밤 상대도 남자를 말한다. 쓸쓸함과 외로움을 절규하듯 부르는 노래를 그저 아름다운 세레나데로 착각하고 틀면 안 되는 건 국룰.
Guess it`s true, I`m not good at a one-night stand 맞아, 내가 원나잇에 수월하진 않아.
But I still need love cause I`m just a man 그치만 나도 사랑을 원하는 남자일 뿐이야
These nights never seem to go to plan 이런 밤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진 않는 것 같지만
I don`t want you to leave, will you hold my hand? 가지 말았으면 좋겠어, 내 손 좀 잡아줄래?
Justin Bieber, Love Yourself - 너를 사랑해줘. by 저스틴 비버
우주대스타 BTS가 말하는 Love Yourself의 의미와는 결이 완전히 다른 표현이다. 왠지 멜로디도 귀엽고, 뭔가 사랑스러운 노래 같다. 어릴 때부터 유명했던 귀염둥이 스타 저스틴 비버라니. 그가 부른 Love Yourself. 아, 참 예쁜 노래로구나.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My mama don't like you and she likes everyone 엄마는 다른 사람 다 좋아해도 너는 좋아하지 않아.
And I never like to admit that I was wrong 내가 틀렸다고 인정하기도 싫지만
And I've been so caught up in my job, didn't see what's going on 할 일이 많아서 뭐가 뭔지 신경도 안 썼지만
But now I know, I'm better sleeping on my own 이젠 알아. (너 없이) 나 혼자 자는 게 낫겠지
Cause if you like the way you look that much 니 방식대로 세상을 보는 게 그렇게 좋으면
Oh, baby, you should go and love yourself 가서 너를 사랑해줘 (저속한 표현)
And if you think that I'm still holdin' on to somethin' 내가 아직 너에 대해 미련이라도 남았다고 생각한다면,
You should go and love yourself 가서 너를 사랑해줘 (저속한 표현)
무슨 느낌인지 감이 오는가. You should go and love yourself 여기서 '너를 사랑해줘'라는 말은 Go and F*** yourself.라는 말이다. 너무 놀랍지 않은가. 너랑 나랑 헤어졌고, 너는 이제 나와 상관없으니까 가서 f**k yourself.라고 말하는 욕이다 욕. 한 마디로. 말랑 말랑한 멜로디에, Love yourself라는 제목이 붙었다고 '아, 방탄소년단처럼 용기를 주는 메시지인가, 사랑에 대해 말하는 노랜가' 싶어 연인끼리 들으며 좋아하다간, 그 순간 점점 멀어지나 봐.
Marshmello, Happier -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by 마시멜로
가수 제목이 마시멜로우라니 넘 귀엽잖아? 제목이 Happier라니 Happy가 비교급으로 Happier로 쓰였네? 좋은 노래 아니야? 인기도 많은데? 더 행복해지자 뭐 그런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면 큰일 난다. 우린 헤어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내가 떠나야 하고, 전혀 행복하지 않았던 우리 관계는 망가진 난파선과 다를 게 없지만 그동안 괜찮은 척했던 우리, 서로를 위해 제대로 헤어지자. 이런 가사로 가득한 노래를 I want you to be happier, I want to see you smile만 보고 선곡하면, 제대로 헤어지게 될 거다.
'Cause this just don't feel right to me 이건 뭔가 아닌 것 같거든
I wanna raise your spirits 니 기분이 나아지게 해주고 싶어.
I want to see you smile but 너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Know that means I'll have to leave 알아, 그렇게 하려면 내가 떠나야 한다는 걸.
Lately, I've been, I've been thinking 최근에 난 계속 이런 생각을 했거든.
But we ran our course, we pretended we're okay 우린 갈 데까지 갔어, 괜찮은 척한 거지
Now if we jump together at least we can swim 지금 우리가 함께 뛰어내리면 최소한 헤엄쳐서
Far away from the wreck we made 우리가 망가뜨린 난파선에서 멀어질 순 있을 거야.
Kelly Clarkson, Because of You - 너 때문에 by 켈리 클락슨
보통 Because of You라는 제목이 붙으면 '당신 때문에 내가 살아요', '당신 덕분에 행복해요'라는 가사를 연관 지어 떠올려 보기 십상이지만, 이 노래는 켈리 클락슨의 부모님이 그녀가 어릴 때 이혼을 하면서 힘들었던 내용을 가사에 담은 노래다. 부모님과 똑같은 실수는 하지 않겠다, 나는 스스로를 감출 수밖에 없었고 모든 게 두려워졌고,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됐다..라는 트라우마 같은 기억들을 녹여낸 가사로 가득한 노래. 그러니 절절하고 풍성한 목소리로 부른 인기곡이라고 해서, 사랑노래라고 착각하고 연인과 함께 듣도록 선곡하면 절대 안 된다는 얘기다.
Because of you I learned to play on the safe side so I don't get hurt 상처 받지 않는 법도 배웠죠.
Because of you I find it hard to trust not only me, but everyone around me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도 믿지 못하게 됐죠.
Because of you I am afraid 두려워요.
I lose my way 길을 잃었어요.
And it's not too long before you point it out 당신들이 이런 내 모습을 금방 알아채 버렸으니까.
I cannot cry 울 수도 없어요.
Because I know that's weakness in your eyes 울면 내가 약해 보일 걸 아니까.
I'm forced to fake 억지로 나를 숨겨야 했어요.
A smile, a laugh everyday of my life 미소를 지은 것도, 크게 웃는 것도 가짜였죠.
My heart can't possibly break 이제 내 마음은 부서지려야 더 부서질 수도 없어요.
Atomic Kitten, It's OK - 괜찮아요. by 아토믹 키튼
It's OK. 캬, 이거 괜찮다는 제목 보니 괜찮은 노래인가 보다..라고 생각하면 대단한 착각. 헤어진 연인에게 말하는 '너 없어도 나 괜찮아'라는 메시지다. 널 믿은 내가 바보지. 너 때문에 괴로워하고 잠도 못 자고 그럴 거 같지? 괜찮아, 나 너 없이도 아주 잘 살아. 괜찮다니까? 아, 괜찮다고!! 말하는 노래다. 그러니 가사만 보고 좋은 순간을 위해 선곡하는 건 괜찮지 않다.
I believed in you 널 믿었는데
I must have been a fool 내가 멍청했던 거지
All my dreams were with you 넌 나의 모든 꿈과 함께였는데,
I say, it's OK 괜찮다고 말해.
I can promise you it's all right 진짜야, 괜찮아.
You ain't keeping me up all night, no more 너 때문에 잠 못 자고 그러지도 않아.
You're not here but 넌 여기 없지만,
It's OK 진짜 괜찮아.
I assure you babe it's all right 진짜라니까, 괜찮다고.
You ain't keeping me up all night, no more 니가 없다고 잠 못 들고 그렇지 않아.
You're not here but it's OK 너 없어도, 나 괜찮아.
Idina Menzel & Michael Bublé, Baby It's Cold Outside - 자기야 밖은 춥다니까.
이디나 멘젤? 오~ 겨울왕국 Let it go 부른 가수네. 마이클 부블레? 오~ 엄청 유명한 재즈 가수 아니야? 와 둘이 캐럴을 불렀어? 대박사건. It's Cold Outside. 밖이 춥다네? 그렇지 겨울엔 밖이 춥지. 안이 따뜻하니까 함께 하자는 얘긴가?라고 순진하게 생각하고 화롯불 배경음악으로 틀면 경기도 오산으로 가는 이별 열차를 편도로 타게 될지도 모른다. 사실 노래를 들어보면 멜로디도 귀엽고, 두 명의 호흡이 아주 잘 맞는 사랑스러운 노래 같지만, 사실 이 노래는 요즘 시대의 젠더 감수성에서 보면 '큰일 날 노래'. 집에 가야 한다고, 싫다고 말하는 여자의 대답을 절대로 듣지 않는 남자의 이야기다. "밖이 추우니까"라는 개소리와 함께. 몇몇 부분의 가사만 봐도, '이 **새끼가 미쳤나'라는 느낌이 드는.
노래 전체가 남녀가 주고받는 대화라고 보면 된다. 여자의 말로 시작. 여자가 남자를 sir라고 불렀으니 분위기에 맞게 존댓말과 반말로 해석해 본다.
I ought to say no, no, no sir 저 진짜 안 돼요. 안 돼요. 안 된다니까요. 집에 가야 돼요.
Mind if move in closer? 조금 더 가까이 가도 돼?
At least I'm gonna say that I tried 저도 최소한 노력은 했잖아요
What's the sense of hurting my pride? 나 자존심 상하게 할 거야?
I really can't stay 진짜 머물 수가 없다니까요.
Baby don't hold out 거부하지 마
Baby it's cold outside 자기야, 밖에 추워
I simply must go 진짜 가야 된다고요
Baby it's cold outside 아, 밖에 진짜 춥다고
The answer is no 제 대답은 '노'라니까요.
But baby it's cold outside 밖에 추워 내 말 안 들려 자기?
The welcome has been 오늘 정말 잘 대해주셔서
How lucky that you dropped in 오늘 들러줘서 정말 좋았어
So nice and warm 감사한데
Look out the window at that storm 저 바람 부는 것 좀 봐
My sister will be suspicious 언니가 의심할 거예요.
Gosh your lips look delicious! 와 대박, 니 입술 진짜 맛있어 보이네
My brother will be there at the door 오빠가 문 앞에서 지키고 있을 거라니까요.
1944년 노래라 그 당시 감수성에 어땠을지 알 길은 없지만, 요즘 이런 가사의 노래를 세레나데로 틀어두고 "Netflix and Chill" 이라면서 함부로 상대방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이 '꼬시다간', 얼음보다 차가운 은팔찌가 새벽 배송으로 올 수 있다.
EBS FM 최수진의 모닝스페셜 영어 라디오 프로그램의 작가로 일하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팝송을 많이 듣고, 틀게 된다. 교육방송에서 영어를 다루는 프로그램이기에, PD님들도 선곡에 정말 많은 애를 쓴다. 방송 내용과 연관이 있길 바라고, 노래만 들어도 영어 공부가 됐음 좋겠고, 이왕이면 아침 시간에 좋은 의미를 전달하는 노래들로 청취자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을 항상 품고 있기 때문이다. 신청곡을 보내주시는 청취자 분들의 노래도 다 틀어드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가사내용과 곡의 길이, 재생 빈도수, 1개월 내 반복 횟수, 노랫말에 섞인 욕까지 모두 신경쓰고 틀려다 보면 청취자 분들이 원하시는 노래를 다 틀 수 없을 때도 많다. 제작진들이 언제나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부분. 예컨대 인기가 많은 Bruno Mars의 Treasure라는 노래는 누구나 자주 들어봤을 노래고 인기도 많지만, 가사 맨 앞 부분에 Motherf**ker라는 부분이 있다. 세상에.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는 배경음악으로 엄청 자주 쓰이지만 나는 그때마다 '마더**"라는 가사를 똑똑히 들으며 한숨을 쉬곤 한다. 그냥 Treasure라는 제목만 보면, 영락없이 좋은 노래니까 틀었겠지 하면서...휴.
제작진끼리 하는 우스갯소리로 요즘 인기 있는 팝송들은 D***, F***, S**가 없으면 정말 가사를 쓸 수 없나 싶을 정도니까. 요즘 노래뿐일까. 옛날 노래도 마찬가지다. 길거리를 다니다간 언제 어디서나 듣게 되고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들도 EBS라서, 영어 교육방송이라서, 의미가 좋지 않아서, 가수의 사생활에 문제가 있어서 등등...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라 틀고 싶지만 결연한 의지로 틀지 않는 노래들이 틀 수 있는 노래들보다 몇천, 몇만배는 많아서, 나는 매주 토요일 마다 듣기 좋은 빌보드 차트 핫 100 팝송을 다루는 원고를 쓰고 있지만, 100곡 중에 2곡만 제대로 골라도 선방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틀수 있는 노래가 없다.
이 얘기를 과장해서 돌려 말하면, 나머지 98곡에는 욕이나, 선정적 가사, 죽음, 마약, 담배, 자살, 폭력, 술 등 교육방송이 전하려는 메시지로 지향하지 않는 내용이 많다는 얘기다. 다른 방송은 어떨지 몰라도, 우리는 틀지 않는다. 제목만으로 의미를 전달하지도 않는다. PD님들과 작가들이 가사를 모두 확인하고 진짜 "IT'S OK"인 노래만 튼다는 얘기. 당연히 최수진의 모닝스페셜 시그널이나 로고에, "탐스럽고 큰 두 쪽의 엉덩이, 흥분된, 36-24-36" 같은 가사가 우연이라도 들어갈 리는 만무하다.
표현의 자유와, 사회 전반적 사고 방식에 여유가 넘쳐나는 요즘. 사회적으로, 또는 교육적으로 용인될 만한 좋은 노래만 골라 성별도 나누고, 선곡 횟수까지 신경써서 골라 틀기는 밤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매주 토요일엔, 그렇게 고르고 고른 노래들을 모아 모아 모아 모아서, 좋은 노래들을 가사와 함께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한다. 최수진 선생님의 매력적인 목소리, 명쾌한 발음, 감동적인 가사해석이 어우러지는 뮤직 스트림, 그리고 모스트 코너. 오늘 방송에서도 '사랑, 그리고 가족'이란 주제로 좋은 노래를 함께 했는데, 그래서일까, 눈물을 흘리셨다는 청취자 님의 메시지를 받고 우리도 가슴이 먹먹해졌었다.
이러니, 청취자 분들이 '최모스'가 '선곡 맛집'이라고 보내주시는 그 고마운 메시지가 반디앱과 #1045로 매일 매일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매일 아침 8시 우리의 최선을 전파한다. 라디오라는 따뜻한 매체를 통해서.
[ 최수진의 모닝스페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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