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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불편한 관계에 공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이유

by 타인의 청춘

왠지 모르게 불편한 관계가 있다.


자꾸 거짓말 하는 사람, 자기 잇속만 찾는 사람, 염치없는 사람, 자신만 우선인 사람, 모든 걸 의지하려는 사람, 번번히 약속을 어기는 사람, 관계에 게으른 사람, 대화가 안 통하는 사람, 사소한 것까지 이기려고 드는 사람, 배려가 없는 사람, 눈치 없는 사람, 상대를 무시하는 사람, 시기 질투가 많은 사람, 사소한 것까지 생색내는 사람, 허세 부리는 사람, 나와의 관계에서 상하를 두려는 사람, 정말 중요할때 나 몰라라 하는 사람 등...원래, 세상은 그저 그런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러니 자책하지 마라. 당신이 그들에게 못 맞추는게 아니라, 그들이 구제불능인 것이다. 그들은 애초에 당신에게 맞출 생각이 없었던 사람들이다. 당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들과 함께 함으로 당신이 힘들고 지치는 이유를, 애써 당신에게서 찾지 않아도 된다.


애초에, 당신 잘못인 건 없었다.


당신의 인생에 윤을 내고 빗질을 할 시간에, 나에게 고통을 주고, 해가 되고, 이롭지 못한 관계를 붙잡느라 애쓰고 고민할 것 없다. 그냥 흘러가도록 두어도 좋다.


한마디를 해도 서로 힘이 되고, 의지가 되고, 나를 진정으로 아껴주는 사람, 말이 통하는 사람, 오랜만에 보아도 편안하고 좋은 사람, 솔직한 사람,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 그래서 그 사람에게 듣는 충고도 아프지 않고 고마운 사람. 내게 연락하는 것에 용기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전화 한번 더 하고, 문자 한번 더 하고,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말하는데 시간을 써라. 그럼 배로 돌아온다. 그리고 다시 배로 갚아줘라.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관계가 있다는 것에 대해 순수하게 감사하고, 그런 존재가 옆에 있음을 감사하게 여겨라.


어떤 관계를 가만히 들여다 보라. 그 관계에 굳이 나만 애를 써야만 하는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든다면, 마음이 불편하다면, 가슴이 답답하다면, 그순간, 그냥 내려 놓아도 좋다. 인간 관계는, 결국 양이 아니라 질이다. 그렇고 그런 사람 100명이 모여서, 내 인간 관계를 100점으로 만들어 주는 게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 정말 소중한 사람, 그 단 한 사람만 있어도 내 인생이, 내 마음이 얼마나 반짝일 수 있는지. 얼마나 따스한지.


아무리 애를 써도 쉽게 흠집이 나고 마는 유리구슬 100개보다, 돌로 내리쳐도 깨지지 않는 다이아몬드 하나가 낫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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