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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FJack Aug 10. 2023

순환하는 교육의 힘

제14회 2023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

8.10(목)~12(토) 3일간 코엑스에서 2023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가 열리고 있어 첫날 방문하였다.


나는 general specialist의 전문성과 교육 트렌드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배움의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다가 2년 차를 맞아서 다행히 조금씩 재개되어 참여할 수 있었던 교육, 에듀테크, HRD 관련 온오프라인 행사들을 적어 본다.


HTHT(하이터치 하이테크) 2022 교사 써밋

2022 에듀테크 코리아 포럼과 페어

KERIS 디지털교육 동향 온라인 디브리핑

제13회 스마트러닝 인사이트 포럼 2023

휴넷 HRD 리더스 포럼 2023

Google for Education X Adaptive Learning

2022 미래모빌리티포럼

NAVER Cloud SUMMIT 2022

E.T. Festival (Edutech Future Education Festival) by 에듀테크미래교육연구회

영어교사전문학습공동체 스노볼Snowball 연구회 정기 모임

Ask!EdTech Network Party 2023

스마트교육학회 2023 벚꽃 페스티벌 "디지털교육, 현장에서 답을 찾다."

비판적으로 뜯어보는 글로벌 EdTech 트렌드 1기

2023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

네이버 웨일 교육 콘퍼런스 2023 (NWEC) (2023.8.11 예정)

소프트웨어 교육 페스티벌 SEF2023 (2023.9월 예정)


이 모든 행사에서 배운 것은?

교육은 순환한다


교육을 통해 배움을 얻으면, 그 배움은 다시 누군가에게 전해져 또 다른 배움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계속 배우는 것은 가르침을 위한 양분을 채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번 박람회를 방문하며 인상적이었던 세 가지를 정리한다.



첫 번째로 인상적이었던 것


'증거기반' 에듀테크 연수회 일정표였다.

에듀테크의 증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동시에 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이 교육 현장의 실제 사례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안내판이 더없이 반가웠다. 이로써 우리 에듀테크 환경이 작년보다 한 단계 발전할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인상적이었던 것


교육적 목적을 포함한 보드게임을 설명하고 있는 이세돌 작가의 강연이었다.

교육박람회에서 바둑의 특성을 담은 게임에 관한 강연을 듣는 것, 그 자체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들었던 강연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을 나름의 표현으로 정리해 본다.

"바둑이 그러하듯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얻는 것이 있습니다."


어느 분야의 경지에 오른 전문가의 이 말에서 한 가지 중요한 교육의 핵심 본다. 


배움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학습자가 도중포기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것이 교육의 힘이다.



마지막으로 인상적이었던 것


여러 에듀테크 부스를 다니다가 디지털 목공 메이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스의 관계자를 만났다.

처음에는 단순히 목공 체험 프로그램인 줄 알았다. 하지만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디지털 제조 기술을 활용하여 자기만의 목공 메이킹 경험을 쌓고, 설계와 목공 결과물이 연계되어 삶에서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실현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설명을 계속하던 중 관계자는 내게 물었다.


"나무를 자르면 환경을 해치는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반적으로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무를 잘 사용하고 심는 과정이 정착된다면 환경을 보호하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환경을 지키는 방법이네요."


체험으로만 보았던 프로그램이 환경과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만들어졌다는 점을 알고서 그러한 목표가 학습자에게 미칠 긍정적 영향을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는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실증하고 자문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미 불이 꺼져 어둑해진 박람회장을 나섰다.

프로그램 주요 특징 일부


이번 박람회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고, 여러 교육 관련 행사들이 보이지 않게 연결되어 서로를 더 나아지게 돕고 있음을 느꼈다.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열심히 그리고 깊이 생각하며 할수록 그 결과들이 모여서 우리 교육 전체를 발전시키고, 그 성과가 각 행사에서 드러나기 때문일까?


그래서 나는 오늘도 배우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배우고 나누는 소명을 실천하고 있다. 그것들이 모여 우리를 더 높이 비상하도록 만들어줄 날을 기다리며..



general specialist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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