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성과 사람의 소중함
말모이는 일본한테 지배를 당하고 있던 시대를 배경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한글의 대중화와 한글의 발전의 역할을 했던 주시경 선생이 죽은 이후 주시경 선생이 정리해 놓은 한글 자료를 류정환 (윤계상) 을 주축으로 한글 대사전을 편찬하기 까지의 과정을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가 감동적인 것은 순수성을 잃어가는 현대의 사회속에서 본인들이 결심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지속해 나가는 과정을 영화를 통해서 우리들한테 전하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류정환은 엘리트 집안으로 해외에서 유학을 갔다온 사람이다. 처음에는 잘 웃고 부드러운 성격이었지만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붙잡혀 가고 협회의 대표를 맡으면서 생각의 여유로움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때 김판수(유해진)이 나타난다. 김판수(유해진)은 극장에서 표를 체크하는 일을 하고 있고 돈이 급하면 소매치기를 동료들과 같이 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돈이 없고 어렵게 자식들을 키우고 있지만 의리가 있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릴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김판수와 류정환(윤계상)과의 만남은 악연으로 시작한다. 김판수가 류정환의 가방을 훔치려고 했던 것으로 류정환은 김판수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김판수와 류정환은 다시 만나게 된다. 류정환과 같이 일하고 있는 조갑윤(김홍파) 이 예전 감옥에서 김판수의 도움으로 힘든 감옥생활을 잘 견딜수 있었던 고마움을 생각하고 있는데 김판수가 현재 어렵게 생활하는 것을 알고 김판수를 같이 일할수 있게 협회로 초대한다.
처음에는 류정환은 김판수와 같이 일할수 없다고 했지만 김판수의 친화력으로 이미 사람들과 친해진 상황이어서 우선 김판수와 같이 일하게 된다.
김판수에 대한 색안경을 끼고 있는 류정환은 김판수가 술에 취하고 다친 동료를 위해서 약을 찾는데 류정환은 김판수가 돈을 훔치는 줄 알고 도둑질을 하는 사람으로 취급을 한다. 하지만 나중에 류정환은 본인이 오해한 것을 알고 김판수의 집에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한다. 그리고 둘은 이때부터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기 시작한다.
우리 사회도 상대방의 겉모습이나 행동을 보고 쉽게 판단하고 오해하고 색안경을 끼고 살아가고 있는데 그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중에는 서로에 대한 색안경을 벗고 상대방을 진심으로 알아가는 과정이 짧은 장면이지만 영화속에 잘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우리말 사전이 편찬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 협회를 감시를 하고 나중에는 극장에서 몰래 우리말 사전 편찬을 위한 모임에 가서 무력으로 모임을 막고 사람들을 잡아간다.
김판수는 총상을 맞은 류정환을 대신해서 사전편찬을 위한 자료를 가지고 도망가지만 김판수도 잡히게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김판수는 자료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중간에 창고 안에 몰래 자료를 숨기고 도망을 가다가 김판수는 총에 맞고 죽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류정환은 감옥에 갔다가 나오게 되고 자료가 없어진줄로만 알았는데 자료를 찾게 되어 극적으로 우리말 사전을 편찬할수 있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김판수의 딸이 학교 선생님과 류정환이 주고 간 우리말 사전을 보다가 김판수가 아들과 딸을 위해서 사전에 편지를 놓고 간 것을 선생님이 읽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김판수는 아들과 딸이 본인 같이 좋은 집안의 좋은 배경의 아버지가 되지 못한 것을 미안 하다고 하면서 이 사전을 편찬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좋은 아버지가 될수 있는것 같아서 위로가 된다는 글을 표현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집안의 좋은 배경과 좋은 것만을 보고 살아가는 것이 축복만은 아닌 것을 알게 된다. 실패를 경험하고 어려운 것을 겪은 사람만이 힘든 사람의 마음을 알수 있고 그런 사람만이 진정한 사람의 중요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어려움이 그 사람의 마음을 왜곡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것을 이겨내고 본인의 신념과 순수성을 완전히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의 중요함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