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편집숍서 뜨면
세계시장서 먹혀"
◆ 新명품 시험무대 된 K패션 ◆
미국 여성 컨템퍼러리 브랜드 '울라존슨'이 최근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 패션기업 LF의 편집숍 '라움' 문을 두드렸다. 한국 여성에게 인기를 끌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탈리아 신발 브랜드 '히드난더'는 한국 시장에서 성공한 골든구스 스니커즈를 지켜본 뒤 작년 말 자사 럭셔리 스니커즈 브랜드의 첫 아시아 진출 무대로 한국을 전격 택했다.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패션 브랜드가 한국 편집숍에 먼저 입점을 요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 패션시장이 좁게는 아시아, 넓게는 세계 무대에서 성장 가능성을 점검하는 테스트베드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민주 한섬 해외패션사업부 상무는 "요즘 아시아에서 상장하려는 브랜드는 일본이나 중국보다 한국을 먼저 찾는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해외 브랜드에 보수적인 데다 MZ세대 소비가 정체됐고 중국은 한동안 진입 자체가 막혀 있었던 반면 한국은 소비자 반응이 빠르고 민감하며 폭발력까지 높아 해외 브랜드가 아시아에서 가장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김효혜 기자 / 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