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바리 vs 욕망의 북클럽 vs 회사 독서모임
너 독서모임 가는 이유가 뭐야?
남자친구는 저의 의도를 의심합니다.
그래요 솔직하게 말해서... 물론 예전에 싱글이였을 때는 저도 독서모임 통해서 사람 만날 수 있다고 추천 받은 적도 있습니다.
근데 제가 참여하는 독서모임의 스타일이 다 스타트업, 투자, 마케팅 관련된 분야이다 보니,
정말 단 한번도 대쉬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독서모임에 중독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애정하는 저의 모임은 트레바리에서 하는 스타트업 독서모임으로 토요일 아침에 모이기에 정말 자기계발에 열심인 분들을 만날 수 있는 모임입니다. 그 모임에서 에너지를 얻기도 하고 제 개인일이나 회사업무에 활용할 지식과 지혜를 많이 얻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남자친구가 싫어하는데도 싸워가면서 가는 거 같습니다. 회사 책상머리에서는 나오지 않는 아이디어들을 독서모임에서 만날 때 그 희열은 주체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모임마다 연령대도 다양하고 직업군도 다양해서... 예를 들어, 스타트업 모임이지만 스타트업을 하고 싶은 분들이 더 많은 그런 모임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회사와 직군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더 많은 인사이트와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게된다는 것이 덤인...
물론 독서모임의 본질인 책! 책도 강제적으로 꾸준히 읽게 되니 너무 좋습니다. 저는 요즘 트레바리 모임과 욕망의 북클럽, 회사 독서모임까지 세가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임을 많이 가니 책을 얼마나 읽냐고요? 가끔 읽었던 책을 쓰기도 해서 한달에 한 3-4권 정도 읽으려 노력합니다 :)
그럼, 어떤 모임이 더 좋냐구요?
근데 이 세가지 클럽의 성격이 다양한데, 지식을 배우는데 집중한 것인지 친목 도모가 섞여있는지에 따라
욕망의 북클럽 트레바리 회사 독서모임
지식 집중 <---------------------------------------> 친목 도모
이렇게 비교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전문성이라고 하긴 좀 그런데 욕망의 북클럽은 뭔가 어떤 것을 사업화하거나 재테크를 실질적으로 배우는 것 같고, 트레바리는 좀 더 회사에 관련된 지식을 배우는데 플러스로 한달에 한번씩 진행하다보니 좀 더 친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회사 독서모임은.... 그냥 친목 모임에 가깝습니다 ㅎㅎㅎ 이외에도 넷플연가에서도 독서모임이 있다고 하던데 해보지는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유료모임만 갑니다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을 때, 뭐야 사람 차별하나 이렇게 안 좋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너무 공감되는게,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서 좋은 점이 있으면 닮으려 한다는 걸 제 습성을 생각하니... 돈 내고 주말에 시간 내서 배우러 다니는 사람들에게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을 수 있겠구나...?! 그래서 자주 만나던 친구들과의 모임을 줄이고 저도 이제는 독서모임의 사람들과 번개를 통해서 가끔 만나기도 하고 모임에 에너지를 쏟고자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