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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영주 Jan 27. 2023

내 자리는 어디에?

대학원 시절, 유난히 힘들었던 어느 날


'여기서 그만두어야 할까?'

...

'그만 두면 뭐 먹고살지?'


인터넷으로 일자리를 찾아봤다.

이제 와서 그만 두면 최종 학력은 학부 졸업.

지금껏 따둔 자격증도 없고, 갖춘 것도 없다.

탄탄한 스펙을 갖춘, 막 졸업한 젊음이들이 넘쳐난다.


단연히 날 위한 자리는 없었다. 찾다 찾다 발견한 일이,

광주 어디쯤 있는 한지 공장에서 종이 만드는 일 정도? 학력 무관에 숙식 제공.


내가 지원할 수 있는 일자리는 몇 가지가 안되었다.

그동안 난 뭘 한 걸까.


좀 만 더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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