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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린 일기이자 시
새는 총성이 들리면 떠난다
by
인규
Oct 19. 2024
새는 활주로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신호탄을 알지 못한다
총성이 들리면 전투기보다 빠르게 철조망을 넘어야 할 뿐이다
왜 신호탄을 쐈는지
왜 여기에 있는지
왜 나가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떠나라고 하지 않았으니까
활주로에 떨어졌으니까
그저 놓여 있는 것이다
총성이 울리면 총성이 들리지 않을 것이다
대신 전투기처럼 하늘을 뚫고 이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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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드는 잡생각이나 일상 속에서 문득 드는 생각들을 모아서 저만의 생각 정리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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