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감사한 것은
과로와 피로로 쇠약해졌던 신경이 많이 회복된 것이다.
별 의미 없이 지나가는 하루,...
흐리고 찌푸둥한 날도
별 이유 없이 편안하고 좋다는 느낌이 든다.
신경이 쇠약해졌을 때는 그 모든 게 이유 없는 고통이었는데....
이건 천국과 지옥 차이다.
자신을 너무 소모하지 마시라.
몸뚱이 파먹고 살지 마시라.
사용자에게 온 신경과 숨 한 자락까지 쥐어뜯기지 마시라.
때때로 호화롭게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시라.
쉽지 않다는 것 안다.
그러나 휴식이 치유책이 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치유책으로 쉴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쉬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
안 그러면 삶과 목숨 다 내놓고 쉬어야 할 날이 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