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나에게 그랬다.
“너는 뱃사람 같아,
흔들림이 익숙하며,
발아래의 흔들림에 너도 흔들거리며 수평을 맞추는..
그런 파동을 즐기는 사람,
그런 불안함이 불안하지 않은.. 아니,
그런 안정적이지 않음이 불안하지 않은,
그런 불안함에 오히려 안정을 찾는 사람.”
한참을 생각하곤 한참을 아무말 하지 못했다.
나의 안정적인 느낌이
누군가에겐 비바람에 요동치는 돛단배처럼.
내가 즐기던 잔잔한 파동은
누군가에겐 요란한 파도였겠다 싶어서.
나비효과를 알게 된 나비는 더 이상 날개짓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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