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많은 콘텐츠를 통해 많은 사람을 보게 된다. 그 속에서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기도 하고, 내가 꿈꾸던 사람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모두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내가 응원하는 누군가가 다른 이에게는 처음 보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나만의 아이돌, 나만의 뮤즈를 찾고 열광한다. 이렇게 자신만의 인물을 찾아가는 문화는 팬덤 문화에 힘입어 성별, 나이를 막론하고 퍼져가기 시작한다.
어느날, 지하철에서 보라색이었던가, 파랑색이었던가 원색의 옷을 입고 다니는 아주머니들을 보게 되었다. 누군가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보아하니, 트로트 가수를 응원하는 분들의 무리였으리라. 트로트라면 신물이 나는 누군지도 몰랐다. 나중에 찾아보지도 않았다. 나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으리라. 하지만, 그 중년들에게는 그 아티스트는 꿈이었을 테다. 자신들에게는 항상 '화제의 인물'이었을 것이다.
내가 특정 인물만 응원한다면,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사회에서 말하는 '화제의 인물'을 알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혹은 나처럼 연예계나 방송계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누가 어떤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는지 관심이 없어도 쉽게 알려주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kobaco에서는 racoi라는 데이터 시스템을 통해서 화제의 인물을 제시해준다. 이는 지상파/케이블/종편의 프로그램 속 출연진에 대한 인터넷 반응(주요 포털 및 블로그 등)을 기반으로 알려준다.
9월 2주차 예능 화제의 인물은 유재석, 츠바킬, 베베의 순이었다. 유재석이야 원래 화제의 인물임을 제외한다면,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의 츠바킬과 베베가 특징적인 저번 주 화제의 인물이라고 볼 수 있겠다.
나는 이 통계를 통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경쟁 프로그램, 댄스와 같은 장르에는 관심이 없어서 스우파가 시즌 2를 하는 줄 몰랐지만,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츠바킬이나 베베와 같은 이들의 존재도 알 수 있었다. 스우파가 아직도 핫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통계를 가끔씩 찾아보면, 관련된 프로그램을 서칭도 하면서 지금 한국에서 핫한 프로그램이나 출연자들을 알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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