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수능 공부를 하면서 '복잡다단'하다는 말을 새삼 좋아하게 되었다. 다단이라는 말의 어감이 좋았고, 복잡은 그 복잡한 마음의 심경을 획들이 너무나 잘 가진 기분이었다. 모든 게 엉망일 때, 가끔 저 단어를 떠올린다. 몽땅 망해버린 게 사실 무작정 나쁜 것 때문만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는 게 섞여버리면 복잡다단하다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가 없다.
생각, 말 그리고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