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13 금
요한복음 5:1-15
5 거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더라
6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7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8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9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로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서 갔다. 그날 안식일이었다.
세상에서 좋다고 하는 방법대로 하려다가 38년을 기다려온 사람, 그 사람은 어떻게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로 그렇게 되었을까? 그 사람의 마음상태에 따라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기에 그렇게 되었다. 내 삶에도 말씀 한 마디면 될 것을 세상의 방법대로 38년 된 병자처럼 무력하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있을까? 세상에서는 끊임없이 경쟁 속에서 나를 갈아 넣으라고 한다. 세상방법이 아니면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특히 회사에서의 승진문제가 나에겐 그랬다. 회사가 자꾸 삶의 목표처럼 되어 버릴 때가 있었다. 내 욕망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승진과는 점점 멀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서 좌절감도 오랜 기간 맛보았다. 자존감도 점점 낮아지게 되고... 언제 팔릴까 기다리는 사람처럼... 내 가치를 자꾸 증명해 보이려고 했다. 하나님께서 어느 순간 말씀해 주셨다. 너는 존귀하고 보배로운 존재다. 내가 너를 그런 사람으로 만들지 않았다. 세상 속에서 허우적대면서 살아가지 말아라, 너의 시선을 세상이 아닌, 나에게 두어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때부터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어제 회사에서 메일을 받았다. 승격 대상자에 포함이 안된다고... 6개월 육아휴직을 하다가 와서일까 별 타격감이 없었다. 예전 같으면 뭔가 기대하는 바가 있어서 실망도 컸을 텐데...ㅋㅋ 이제는 위를 보기보다 옆을 보기로 했다. 지금 일하는 것에 감사하고,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일하니 내 마음도 편하다. 역시나 하나님이 옳으시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믿고 나아가는 매일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