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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니슨 Mar 03. 2023

신데렐라는 정말 행복했을까

옛날이야기의 현대화가 필요하다

"왜 신데렐라랑 백설공주 같은 공주 이야기는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걸로 끝나?"


2호가 물었다.
그러게. 왜 그럴까.

픽사베이

왕자와 결혼해서 사는 게 정말 행복할까? 결혼을 했는데 시집살이가 심해서 매일 눈물로 지새웠을 수도 있고, 왕자가 너무 바빠서 외로웠을 수도 있고,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압박에 우울증에 걸렸을 수도 있고, 자신의 일을 하고 싶은데 할 수 없어서 무기력 할 수도 있고.


물론 결혼으로 매 순간 행복했을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지 않나. '결혼=행복', '백마탄 왕자와의 결혼으로 신분상승=행복'이라는 게 명제처럼 흘러가는 옛날이야기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아이와
'신데렐라는 특유의 청소실력을 발판 삼아 청소대행 회사를 차렸다. 머지않아 그는 혁신 기업가 10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부와 명성을 얻은 그는 사회공헌 활동도 부지런히 하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어떨까 생각해 봤다.

불현듯,
아이의 시선에서 동화를 재해석하는 것도 참 재밌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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