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그것은 주부의 뜬금없는 행복
아주 작고 사소한 무언가
햇살 : 행복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알려주는 자연의 선물
주부의 아침은 꽤나 분주하다.
누군가는 아직 한밤중일 때 홀로 일어나
가족의 기분 좋은 아침을 준비한다.
동동거리며
남편을 출근시키고
아이를 등교시키고 나면
아침밥상을 치우고
거실이며 화장실이며 방까지
청소를 한다.
쉴 틈 없이 움직인 탓에 머리가 지끈거릴 때쯤
세탁이 끝났다는 알림이 울린다.
빨래를 털어 건조대에 널려는데
마침 거실로 해가 들어온다.
거짓말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내 마음까지 해가 든 것처럼.
오늘이 꽤 괜찮은 날이 될 거라는
희망 그리고 기대에 가슴이 뛴다.
행복은 이렇게 갑자기,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되는구나.
많은 이들이 얘기하는 그 기적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빛이 알알이 부서지는 창문 너머를 바라본다.
아주 작고 사소한 무언가에서
행복을 찾는 하루,
그거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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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일상에서 숨바꼭질하듯 행복을 찾는,
나는 집으로 출근하는 전업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