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어떤 것들을 배웠으면
현재엔 그러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그 흔한 덧셈 뺄셈 곱하기 나누기는
배운 걸 잊어버리지도 않으면서
계산하는 법은 기억하지 못해도
계산기를 두드리며 답을 구해내면서
인간관계에선 왜 그런 답을 내지 못하는 걸까
지나온 시간에 스쳐 지나갔었던
혹은 곁에 잠시 그와 나의 시간이 같이 흘렀었던
그 과거들에서 이미 나는 터득했을 텐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을 텐데
현재도 그리고 미래도 풀 수 있는 문제를 앞에 두고
풀지 못하고 있다
사람이란 것에 답을 정해두고 있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가장 어리석은 행동일 수 있지만
그래도 지나온 시간에 정말 똑같은 것은 아니더라도
비슷한 것은 있을터, 그 비슷한 것들조차도 현재의 나는 풀지 못하고 있다.
그럴수록 인간관계에서 아니. 범위가 너무 넓다.
너와 나의 관계에서 난 아직도 방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때론, 이 방황을 끝내고 싶지만 그렇다면 나는 나아가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에 멈춰 서고 싶지는 않다
아슬아슬한 절벽을 걸으며 그렇게 한 걸음씩이라도 두려움을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용기라는 힘으로 전환하여 나아가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다.
지나온 내가 배운 것들은 그래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려 하는 것, 늘 불안하고 휘청거리는 상태일지라도 그래도 한 걸음씩은 똑바로 내딛는 것
그건 늘 변함없다.
이건 내가 너를 만나고 조금 더 노력하려는
나의 목표다.
지난 시간들보다
너와 함께할 지금과 앞으로 에 대한
출사표라 해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