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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JI Mar 25. 2024

가난한 사람들의 특징과 습관 (환경/관계적 측면)

가난과 돈

너무 슬프게도,

우리같이 가난하고 미생인 직장인들은 지금 당장 회사를 때려 치고 싶지만,

절대 회사를 그만둘 수가 없습니다. 이미 목구멍이 포도청이자나요.

가끔은 회사가 내 인생의 전부 같기도 하고 목숨보다 소중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사실은 그렇지도 않은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가난한 사람들의 환경과 관계적 측면에서의 특징과 습관’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가난한 사람들은 ‘부담이 되는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이미 너무 힘든 상황이죠. 당연히 흙수저로 태어났고, 부모님이나 형제나 자매 등을 부양해야 하는 힘든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 많죠. 사실은 지금 나 하나도 건사하기 힘든데 말이죠.


특히 이들은 어릴 때부터 힘들고 가난하게 살아서, 자신이 가족 모두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유난히 강하죠. 

직장 생활도 힘든데 집에 가면 더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옥을 피할 곳이 없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렇게 계속 희생하다 보면 다 같이 침몰하기도 합니다. 돈이 절대로 모이지가 않죠. 이건 마치 깨진 독에 물을 붙는 상황처럼 느껴지기도 하구요. 

그래서 가족이 돈보다는 먼저라고 생각하고 힘든 상황을 스스로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힘들고 더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불행하게도 소중한 가족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 경우도 많이 생기죠. 원래 가난은 염치나 부끄러움을 사라지게도 하니까요.


또한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에게는 안 좋은 일이 유난히 많이 생기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교통 사고가 난다거나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등이죠.

결과적으로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되는 직장인이자 N포세대 직장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냥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 힘든 상황을 극복할 의지보다는 수용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거죠. 너무 안타깝습니다.



두 번째로,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어렵고 힘든 사람들끼리 똘똘 뭉쳐 있습니다. 유유상종 이라고도 하죠.


이들은 세상과 회사에 대한 원망이나 불평불만으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험담과 뒷담화를 많이 하고 잘하죠.


또한 주변 지인들에게도 배울 점이 없습니다. 다들 비슷하니까요. 주변에 배울 수 있거나 응원해주는 좋은 사람이 없고 회사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패배자 그룹을 형성하고 있죠. 이를 통해서 서로의 상황을 공감하니까 위로를 받는 거죠.


그리고 어쩌다가 주변의 친한 지인이 성공이라도 하게 되면 이를 배신이라고 생각하고 관계가 단절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인이 실패하거나 힘들어하면 위로 같지 않은 위로나 응원을 하죠. 물론 속으로는 좋아할 수도 있구요. 이를 통해 동질감이 상승하거나 함께 죽자는 마인드를 갖게 되는 거죠


안타깝게도 부자이면서 좋은 친구를 따라서 강남으로 가야 하는데, 주변 지인들과 함께 뭉쳐서 지옥으로 가기 바쁘죠. 학창 시절 부모님이 공부를 잘하는 친구를 사귀라고 했던 이야기가 절대로 틀리지 않은 이야기임을 그때서야 깨닫게 됩니다.


또한 사람이 바뀌려면 시간을 달리 쓰거나 사는 곳을 바꾸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이들의 현실은 직장 생활의 피곤함과 돈이 부족해 이사를 못하고 있죠.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동질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통해서 위로를 받으니 사람이 바뀌지 않습니다. 물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시간이나 마음의 여유도 없구요. 당연히 성장과 발전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 연출되는 거죠. 




마지막 세 번째로,

가장 소중하면서도 단 하나의 소득원이 오직 ‘월급’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은 이미 월급의 노예가 된 사람들이 많죠. 월급이 모든 것이니까요. 

이들의 현실은 현재의 적은 월급만으로는 생활을 유지하기도 벅찹니다. 그래서 남들이 다하는 저축이나 투자에 대한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고민만 하며 부러워하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돈을 조금 모아도 투자는 엄두도 못 냅니다. 돈을 너무 힘들게 모아서 손실을 감당할 용기도 없구요. 대게는 실행조차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지금 당장 빚을 갑는데 써야 할지도 모르구요. 


당연히 많이 돈이 들어가는 취미나 자기 개발도 불가능하죠. 돈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나 방법도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되구요. 원래 모든 것은 궁하면 통해야 하는데, 이들은 궁해서 모든 것이 통하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대한 부작용으로 회사와 월급에 대한 엄청난 집착을 하게 되죠. 그래서 회사의 명예 퇴직이나 희망 퇴직의 대상이 되면, 심한 경우에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는 거죠. 

물론 누군가는 이런 극단적 선택을 억울해서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가난하고 힘든 현실이 도사리고 있죠. 어쩌면 이들에게 진짜 억울한 것은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가난 그 자체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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