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직장스쿨 INJI Oct 07. 2024

너무 힘들고 외로웠던 직장인의 하루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안녕하세요? 직장스쿨 INJI입니다.



출근하기 직전,

왠지 모르게 갑자기 느껴지는 불안감이나 두려움 때문에 사무실에 들어가기 싫은 적이 있으시죠?


도대체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을까요?

솔직히 이런 느낌을 가지고 출근했을 때,

사무실은 이미 엉망이거나 문제인 경우가 꽤 있죠.

게다가 그 이유가 저 때문인 경우는 그날 하루는 완전 지옥이 되구요.

직장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생각하기도 싫은 그런 날이 있죠.

머피의 법칙이 쌍으로 겹치고 나쁜 일은 모두 몰려 온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그런 날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너무 힘들고 외로웠던 어느 직장인의 하루’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오늘 출근하자마자 팀장님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이제 출근하는 거야? 오늘은 다들 1시간 일찍 출근하라고 했잖아! 그리고 너는 항상 계획이나 고민만 하고 구체적인 실행력과 업무 추진력이 너무 부족해! 그러니까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는 게 하나도 없잖아!”

전체 팀원에게 하던 불똥이 저에게까지 번졌습니다.

동시에 저의 업무는 옆 선배에게 넘어 갔구요.

물론 저의 능력 부족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상사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자존심도 많이 무너졌구요.


솔직히 저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잘 몰랐습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팀장님은 고민만 하고 실행력이 없다고 하니까요.

혹시 제가 정말 그런 걸까요?

아니면 본인이 기분 나쁘다고 해서 부하직원에게 이렇게 함부로 말해도 되는 걸까요?

마음 같아선 그냥 들이 받고 싶었지만 현실은 죄송할 뿐이었죠.

암튼 그 날은 아침부터 짜증만 나고 좌절스러워서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혔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친한 선배에게 저의 문제가 무엇인지 조용히 물었습니다.

그 선배는 깐깐은 하지만 일을 잘한다는 평판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팀장의 오른팔이기도 했구요.

그리고 저에 대한 문제점과 싫은 소리를 엄청 많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지나가는 누군가는 “너 내가 언젠가는 이렇게 될 줄 알았어!”라고 말하기도 했구요.

혼나면서도 저는 속으로,

“재수 없는 놈!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미리 이야기라도 해 주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위로를 받고 싶었나 봅니다.

외롭기도 하고 기댈 곳이 없는 느낌이랄까?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지금까지 기억이 선명한 것을 보면,

그 날은 분명 저에겐 최악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슬프게도 저의 진짜 문제와 해결 방안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충격적인 말과 더불어 듣기 싫은 말을 너무 많이 들었나 봅니다.

그래서 다들 점심 식사를 간 사이에,

저는 조용히 짐을 챙겨서 사무실을 나와 집으로 왔습니다.

어린 생각에 그냥 몇 일 쉬고 조용히 출근하던가 아니면 진짜로 퇴직하고 싶은 마음이었거든요.

어쩌면 제 나름의 반항일 수도 있구요.

그러나 의지력이 부족하고 가진 것이 하나도 없었던 저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선배의 전화 한 통에 사무실로 다시 끌려왔습니다.

마치 내일쯤 사형 당할 죄인처럼 말이죠.

그렇게 기억 없는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그렇다면 진짜로 팀장님 말씀대로,

저의 부족한 실행력과 업무 추진력을 높이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솔직히 오늘만큼 직장생활이 이렇게 길었던 적도 없었고 내일은 정말 출근하기가 두려워집니다.


그리고 그 때 만약 저에게 생각하거나 고민한 것을 실행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다면,

아마 저는 한 회사에서 22년간의 직장생활이 불가능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했거나 다른 것을 했다면,

어쩌면 더 좋았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생각과 아쉬움뿐인 거죠.



지금까지 ‘너무 힘들고 외로웠던 어느 직장인의 하루’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느낌의 하루가 다들 있으시죠?

회사를 당장 때려 치고 싶고 상사에게 주먹을 날리고 싶은 그런 순간 말이죠.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그럴 수도 없고,

내일이면 아무렇지 않게 또 다시 웃으면서 상사에게 다가가야 하는 것이 직장생활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10년차이상 직장인은 모두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어려운 일을 어떻게든 참아가며 꾸역꾸역 하고 있는 거니까요.


여러분들의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직장생활,

위로보다 월급이 소중했던 직장생활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https://youtu.be/XhHQumBs2rg

이전 14화 부족한 실행력을 200%이상 올릴 수 있는 방법 ④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