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요즘은 누구나 많이 느끼겠지만,
지금은 걱정과 불안 그리고 두려움이 당연한 시대고
직장인이라면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가 없죠.
오히려 저는 걱정과 불안, 두려움이 강요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출근하기 전부터 오늘 하루가 걱정되고 상사의 얼굴만 봐도 짜증이 나거나 심장이 뛰고 하루 종일 불안해 하죠.
물론 실제로 상사에게 많이 깨지기도 하구요.
솔직히 무탈하게 넘어가는 날이 거의 없죠.
하지만 가진 돈도 부족하고 미래는 항상 걱정되고 뭐라도 해보려고 하면 실패가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한숨만 쉬기 바쁘죠.
그리고 이런 모습이 어느 덧 자연스럽게 느껴지면서 점점 무기력해지구요.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주변에 나와 같은 증상의 친구들이 꽤 많다는 사실이죠.
그래서 변하는 것은 없지만 위로는 어느 정도 되구요.
또한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는 걱정과 불안, 두려움을 유발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죠.
사회적으로는 가계 부채, 금리, 부동산, 묻지마 살인, 취업, 저 출산, 국민연금 등 듣기만 해도 걱정과 불안, 두려움을 유발하는 것들이 너무 많죠.
만약 약간의 대출이라도 있으면 금리가 걱정이고 작은 집이라도 있으면 부동산 가격이 걱정 되구요.
직장인 입장에서도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 명예 퇴직이나 희망 퇴직, 성과나 평가, 비교와 승진, 커리어나 자기 개발 등 모든 것들이 걱정과 불안을 유발하고 있죠.
그렇다고 해서 이것들을 피해 사표를 쓰거나 도망칠 수도 없구요.
오히려 시간이 가고 나이가 들수록 걱정이나 불안이 점점 커지고 두려워지죠.
개인적 측면에서도 가족이나 건강, 돈이나 인간 관계, 노후 문제 등 걱정이나 불안, 두려움을 일으키는 것들이 너무나 많죠.
어쨌든 우리 주변에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단어보다는 걱정과 불안을 유발하는 단어가 훨씬 많아서,
행복을 별도로 인식하고 추구해야 할 또 하나의 목표라고 생각하게 되죠.
쉽게 말하면 걱정과 불안, 두려움을 유발하는 많은 것들 때문에 행복을 느낄 틈이 없고,
오히려 진짜 행복도 다행이라고 안도하게 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러면서 동시에 인생 자체가 고통이자 점점 피폐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구요.
그리고 회사에서 자주 이야기되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다!”라는 말이 있죠.
대표이사나 임원들이 항상 하는 말이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그들에게 솔직히 묻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위기가 아닐 때가 있었나? 지금 당신이 말하고 있는 위기는 도대체 누구의 위기인가?”
직장인은 항상 진짜인지 가짜인지 아무도 모르는 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죠.
물론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는 위기 불감증이라고 말하면서 나태한 직장인의 전형이라고 말하겠구요.
그렇다면 수많은 회의나 미팅에서 항상 비관적이거나 비판적으로 말한다면 과연 어떨까요?
솔직히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회사에 너무나 많죠.
책임을 피할 수가 있으니까요.
반대로 긍정적이거나 밝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구요.
원래 막연한 긍정은 호구로 보이거나 무능력하게 보이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비관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에게서 칭찬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이중적인 직장인의 모습을 볼 수도 있죠.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만 모인 회의실 분위기는 안 봐도 뻔하구요.
그리고 일단 비관적이거나 비판적으로 말하게 되면,
내용이 정확히 맞으면 명성이나 신뢰를 얻게 되고,
내용이 틀리더라도 결과가 긍정적이기 때문에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죠.
게다가 비판적으로 이야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험을 검토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물론 비관적이나 비판적으로 이야기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죠.
어쨌든 부정적이거나 나쁜 말들은 우리 귀에 와서 쏙쏙 박히죠.
험담이나 뒷담화 등은 한 번 들으면 절대 잊혀지지가 않구요.
원래 우리의 DNA는 두려움과 나쁜 뉴스를 사랑하거든요.
그래서 많은 미디어나 미팅에서 부정적인 전망과 비관적인 뉴스, 책임지기 싫은 부정적인 의견들이 난무하는 거구요.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비판적이거나 비관적으로 모든 상황에 대응하고 사회나 직장생활도 많은 부분에서 걱정과 불안, 두려움을 야기하는 중이죠.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가 없고 행복이나 긍정적인 이야기도 듣기 힘든 것이 현실이구요.
그래서 걱정과 불안이 심해지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이 찾아오기도 하죠.
어쨌든 결과적으로 보면,
사회나 타인에 대한 믿음이 점점 부족해지고 미래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강해지면서 비관적인 현재 상황으로 인해서 우리의 자신감도 계속 하락하고 있는 중이죠.
당연히 행복보다는 불행을 더 크게 느끼게 되는 거구요.
예를 들면 아프면 불행, 건강하면 다행이라고 느끼죠.
직장인은 승진에서 누락하면 불행, 승진을 하게 되면 다행이라고 느끼고
대출자는 금리가 오르면 불행, 금리가 내리면 다행이라고 느끼죠.
이처럼 나이나 상황에 상관 없이 걱정과 불안은 계속 커지고 상대적으로 행복을 찾거나 느끼기는 점점 힘들게 되는 거죠.
그래서 위로나 행복이라는 주제가 서점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고 SNS에서도 행복이나 위로라는 주제가 넘쳐나게 되는 거죠.
원래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에 대한 갈망은 인간의 본능이잖아요.
마무리하자면,
지금은 걱정과 불안 그리고 두려움이 강요되는 시대고,
지금 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외에 믿을 수 있거나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나 상황이 더 슬픈 거죠.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걱정과 불안을 무조건 피하려고만 들지 말고
자신의 상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드려 보세요.
요즘은 세상이 싫어서 산으로 간 자연인조차도 걱정이나 불안, 두려움이 가득하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가능하면 무엇이라고 실행하는 자체에 집중하시구요.
걱정과 불안이 없을 수는 없지만 충분히 줄일 수는 있다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