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을 이해하는 3가지 컨셉
지금 여러분들이 죽도록 하고 있는 회사 일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직장생활은 마음먹기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되듯이,
하루에 8시간 이상을 해야만 하는 회사 일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다르죠.
그냥 어쩔 수 없이 해야 되기 때문에 머리 채를 잡힌 채로 이러 저리 끌려 다니고 있는지,
아니면 회사 일을 주도하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는지 여러분 스스로는 잘 알고 계시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일을 선택하고 주도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죠.
직급이나 직책이 올라갈수록 선택하고 주도할 수 있는 부분이 커지기는 하지만,
동시에 책임도 커지기 때문에 선택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물론 대부분의 일들은 강제로 주어지고 끌려 다니기 바쁘구요.
어쨌든 회사 일은 하고 싶지 않은 감정과 잘해서 인정받고 싶은 두가지 감정이 공존하죠.
직장생활을 하기 싫지만 돈 때문에 할 수 밖에 없는 제 모습과 비슷하구요.
그렇다면 하루에 8시간 이상 하고 있는 회사 일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그래서 오늘은 회사 일을 이해하는 3가지 컨셉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회사 일을 이해하는 첫 번째 컨셉은 월급과 고통입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 당장은 회사 일을 할 수 밖에 없고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직장생활을 받아들이는 거죠.
그러니 회사 일이 즐겁지가 않구요.
대부분의 직장인은 출근해 있는 8시간이 바쁘기만 하고 항상 고통스럽죠.
일에 대한 마음이 없으니까 하기도 싫구요.
그래서 주말이나 워라밸에 더 집착하게 되죠.
솔직히 월급만 아니였어도 벌써 때려쳤구요.
당연히 회사의 미래나 나에 미래에 대한 관심은 없죠.
그러면서 경쟁에서 처지고 있는 거구요.
저는 이런 모습을 가진 직장인이 70%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근 자체가 지옥인 직장인의 대표적인 모습이 바로 저였구요.
그렇다 보니 위로보다 월급이 소중한 직장생활을 20년 넘게 한 거죠.
직장생활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 파이어족을 지향했구요.
어쨌든 저는 월급이 소중했지만 회사 일들이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회사 일을 이해하는 두 번째 컨셉은 인정과 출세입니다.
쉽게 말하면 성과를 통한 인정과 승진, 회사에서 역할과 소속감이 커지는 거죠.
회사의 인정이나 출세 자체가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하는 거구요.
어쨌든 회사에서 인정을 받고 출세를 하려면 일 자체를 잘해야만 하죠.
원래 직장인은 성과로 자신을 증명하는 거니까요.
그리고 이들은 직장생활외에 다른 대안이 없고 월급 때문에 고통만 느끼는 사람들보다는,
이왕 할꺼면 인정받으면서 제대로 직장생활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구요.
어차피 지금 선택권이 없으니까 자신의 지배력을 키우는 출세지향적인 사람들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이들은 CEO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소유자들이구요.
보통은 이들이 회사의 핵심 인재나 임원이 되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회사에서 인정과 출세를 너무 지향하다 보니까 부작용도 많이 생기죠.
성과에 집착하는 이기적인 모습에서 소시오패스처럼 보이기도 하고 가끔은 강압이나 폭언 등 갑질을 하기도 하구요.
게다가 지금까지 성과를 계속 인정받으면서 승승장구 했기 때문에 자기 방식에 대한 확신도 엄청 강하죠.
그러니 독선적인 모습도 꽤 많구요.
물론 나중에 어쩔 수 없을 땐 책임을 회피하기도 하죠.
원래 내로남불은 직장생활의 센스이자 전략이니까요.
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어른보다는 임원이 되고 싶거든요.
그래서 이들은 경쟁과 비교가 디폴트 값인 직장생활에 가장 적합한 사람들이죠.
제 경험상 회사에 이런 모습을 가진 직장인들이 20%는 되는 것 같구요.
생각보다 꽤 많더라구요.
회사 일을 이해하는 마지막 세 번째 컨셉은 성장과 소명의식입니다.
쉽게 말하면 회사 일을 통해 자신의 성장이나 소명의식 등 스스로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회사에 10%도 안되구요.
회사 일은 월급이나 고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죠.
회사 일을 고통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성장이나 소명의식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꽤 많구요.
게다가 회사 일들이 주어지는 상황에서 소명의식이나 주인의식을 갖기는 많이 힘들죠.
저는 직장인에게 소명의식보다는 책임감이란 표현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업무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죠.
그리고 직장인이 소명의식을 가질 정도면 자기 사업을 하는 게 훨씬 좋구요.
하지만 신기한 건,
임원이나 직급이 높을수록 스스로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죠.
임원이 되니까 월급도 많이 늘고 직장생활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에 주인의식이나 소명의식을 가지라고 부하직원들에게 강요하구요.
책임은 민감하게 피하면서 도전을 강요하는 이기적인 양아치 임원들이 회사에 엄청 많죠.
그들도 직원일 때는 우리랑 똑같았으면서 입장이나 상황이 바뀌니까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는 거구요.
제가 분명히 봤음에도 자신은 그렇게 회사 일을 하지 않았다고 직원들에게 훈계를 하기도 하죠.
그러면서 동시에 부하직원에게 도전과 책임을 강요하고 업무는 쥐 잡듯이 잡는 거구요.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정말 꼴 같지도 않죠.
솔직히 임원이나 직원이나 똑같은 월급쟁이고 한끗 차인데 말이죠.
그럼에도 자기 일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있기는 하죠.
이들은 책임감도 넘치고 업무를 스스로 찾아서 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들이 조직에서 인정을 받거나 임원이 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가 않죠.
그 이유는 성장이나 소명의식이라는 컨셉 자체가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이죠.
이들은 함께 일하면서 성과를 내거나 출세 지향적인 사람들에 비해 팀웍이 많이 약하구요.
상사의 업무 지시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업무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스스로 업무의 경중을 판단하기도 하죠.
그러다 상사에게 작살나구요.
"회사가 니꺼야? 왜 니맘대로 판단하지?"
이런 말들이 옆 부서에서 들려오기도 하죠.
직장인은 책임지기 싫어서 판단을 안하는 것도 문제지만 스스로 판단하는 것도 문제구요.
회사 일은 조직이 함께 해결하면서 성과를 내는 거니까요.
지금까지 회사 일을 이해하는 3가지 컨셉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회사 일에 대한 3가지 컨셉은 월급과 고통, 인정과 출세 그리고 성장과 소명의식이죠.
그렇다면 이 3가지 컨셉 중 누가 가장 직장생활을 오래할까요?
의외로 월급과 고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인내심도 강하고 직장생활외에 다른 대안이 없으니까요.
무조건 직장생활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구요.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회사를 가장 먼저 그만둘까요?
성장과 소명의식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성장과 주제 넘는 소명의식은 개인 사업을 선택하게 만들죠.
조직에 대한 이해나 팀웍도 부족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인정과 출세 지향적인 사람들이 회사에서 성공한다고 확신합니다.
당연히 CEO가 될 가능성은 이 사람들에게 있구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지금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회사 일은 여러분들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여러가지 의미가 뒤엉켜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큰 의미는 무엇입니까?
인자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