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없으면 회사가 잘 돌아갈까?

나 아니면 안된다는 건방진 착각

by 회사선배 INJI


여러분들은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내가 없으면 회사가 잘 돌아갈까?"

"회사 일은 내가 다 했는데, 아마 나 없으면 회사는 분명 난리가 날껄?"


물론 이런 생각들은 엄청난 착각이죠.

진짜 현실은 내가 없어야 회사가 잘 돌아가구요.

나라는 존재는 회사의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이죠.

이제는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만 하구요.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은 자기 자신에 대해 굉장히 관대하게 평가하죠.

남들에게는 무례할만큼 인색하구요.

원래 사람은 이기적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럴 때 일수록 정확한 자기객관화가 중요하죠.

그렇지만 현실은 정신 승리나 자기 합리화를 하기 바쁘구요.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왜 "내가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간다!"고 착각을 할까요?


직장인들이 많이 하는 착각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중요함과 대체 불가능함을 헷갈린다는 거죠.

중요한 업무가 많으면,

"이건 내가 아니면 아무도 못해!"라고 생각하죠.

팀장님이 자주 부르면,

"우리 부서는 나 없으면 큰일나지!"라고 오해를 하구요.


근데 사실 이런 착각들은 모두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죠.

자존감을 지키고 싶고,

나의 존재가치도 확인하고 싶구요.

하지만 직장생활은 너무 냉정하죠.

솔직히 업무가 많은 건 일을 잘해서가 아니라 못해서 업무가 계속 쌓인 것이고,

팀장님이 자주 부르는 건,

업무 진행이 그만큼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일정대로 잘 되고 있으면 부르지도 않구요.

그럼에도 직장인들은,

내가 아니면 회사가 안 돌아 간다고 착각을 하죠.

현실은 오히려 정반대인데 말이죠.



그렇다면 내가 없어도 회사가 잘 돌아가는 이유는 뭘까요?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원래 회사는 잘 돌아갔었고,

그 안에서 나의 영향력은 너무나 미미했던 거죠.

이 사실을 부인하고 싶겠지만,

내가 없어도 회사가 잘 돌아가는 이유는 이게 가장 큰 이유구요.


그리고 회사는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굴러가죠.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회사라는 시스템 속에서 개인의 역할이 더 중요한 거구요.

회사는 기본적으로 누구를 대체하더라도 계속 굴러가게 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니까요.

만약 한 사람이 빠졌다고 해서 멈추는 시스템이라면,

그건 회사가 아니라 개인 사업이죠.

원래 사업과 장사의 차이가 그런 거잖아요.

사업은 내가 있고 없고와는 상관없이 굴러가는 시스템이고,

장사는 반드시 내가 있어야만 굴러가는 거구요.

이렇게 생각하면 직장인들은 언제든지 대체가 가능한 부품같은 존재인 거죠.

대체 가능성이 커야 그만큼 유연한 조직 운영이 가능하구요.



게다가 회사에 내가 없으면,

내 업무는 금방 재분배가 되죠.

당장 누군가가 해야하니까요.

나를 아쉬워하거나 기다려주지도 않구요.

그게 회사의 시스템이잖아요.

그러니 내가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갈거라는 착각은,

회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거거나 건방진 착각인거죠.

그럼에도 자존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갈거라고 생각하죠.

솔직히 안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일지도 모르구요.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자신의 가치를 올리거나 인정받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당연한 말 같지만,

성과와 실력 그리고 자기 만의 전문성을 통해서 대체 가능성을 줄여야만 합니다.


원래 회사는 오너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대체가 가능하죠.

그 중엔 대체하기 힘들거나 아까운 사람은 분명히 있구요.

예를 들면,

업무를 맡기면 기대하는 성과가 나오고,

매사에 윤리적이고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들이죠.

나름의 전문성도 있고 추진력도 탁월하구요.

당연히 회사는 이런 사람들을 좋아하죠.

회사에게는 이들이 없어도 돌아가긴 하는데,

이들이 있으면 훨씬 회사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구요.

우린 이런 사람이 되어야만 하죠.



그리고 회사 일을 잘한다고 해서 충성도나 로열티가 높은 것도 아니죠.

직장인에게는 능력이나 성과에 따라 연봉이 지급되는게 훨씬 중요하구요.

연봉이 직장생활을 하는 가장 큰 이유잖아요.

원래 연봉 계약직은 성과에 따라 연봉을 지급하겠다는 의미구요.

그러니 가급적이면 성과와 실력에 집중하고,

내가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간다는 착각은 버려야만 합니다.

차라리 내가 회사를 버린다는 생각으로 이직을 준비하시구요.

항상 상사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듯이,

회사와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어느 순간 회사에게 배신당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회사는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갑니다.

어쩌면 내가 없어야 잘 돌아갈 수도 있구요.

하지만 이런 모습이 나쁜 게 아니죠.

서운해 할 필요도 없구요.


회사는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지만,

나의 인생은 내가 없으면 돌아갈 수가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괜히 "회사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이상한 착각으로,

회사에 자신을 갈아 넣지 마세요.

나중에 번아웃이 오거나 퇴직을 강요당하게 되면,

배신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으니까요.

그러니 항상 "회사보다 내가 훨씬 소중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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