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꿈꾸는 직장인의 하루
여러분,
저는 오늘 하루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침부터 시작된 상사의 잔소리와 끝없는 회의,
무시 당하면서 불려 다니는 비참한 내 모습.
그러면서 퇴근 시간만을 기다렸죠.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할까?"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합니다.
솔직히 너무 지치니까,
로또라도 터졌으면 좋겠구요.
그래서 매주 5천원씩 사던 걸 만원으로 늘려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떠날 수 있는 확률을 2배로 높이는 거죠.
물론 이 모든 생각들이 부질없다는 것은 제가 더 잘 알구요.
발버둥이라도 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 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직장인들이 이 땅에 엄청 많겠죠?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오늘 하루도 너무 힘들었구요.
오전 6시반,
오늘도 어김없이 알람 소리에 눈을 뜹니다.
잠깐이라도 더 누워있고 싶지만,
늦게 일어나면 출근 길이 지옥이 되겠죠.
지각이라도 하는 날은 하루가 엉망이 되구요.
그러니 힘들지만 지금 일어나야만 하죠.
오전 8시 50분,
간신히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상사는 오늘도 나를 시험에 들게 하죠.
작은 실수 하나에도 질책이 난무하고 아이디어는 개무시하구요.
다분히 감정이 섞여 있는 인성테스트죠.
자존심이 상하지만 참아야만 하구요.
어쩌면 우리는 전생에 원수였음이 틀림없죠.
이제 간신히 점심 시간,
하지만 이 시간도 그렇게 편하지는 않습니다.
아침에 욕을 잔뜩 먹었더니 배도 부르구요.
밥 먹는 순간에도 동료들의 아부성 발언과 상사의 표정 속에서 욱하는 감정이 치밀어 오릅니다.
상사는 친구가 없는 건지 눈치가 없는 건지,
매일 우리들과 식사를 하죠.
아무래도 도시락을 싸와서 먹던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밥이라도 마음 편하게 먹고 싶거든요.
어쨌든 다시 사무실에 들어가면,
또 깨지면서 일하겠죠.
드디어 기다리던 퇴근 시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해야만 합니다.
일이 많은 건지 아니면 일을 못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보상도 없는 지겨운 야근이 시작되죠.
솔직히 야근 수당만 제대로 챙겼어도 자동차 한 대는 샀구요.
공부를 했다면 서울대를 갔을 것만 같구요.
암튼 야근을 해야 하니까 저녁을 먼저 먹자는 상사의 말에 갑자기 짜증이 납니다.
어쨌든 야근을 하고 집에 가면,
너무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죠.
누군가는 칼퇴를 하고 자기 개발이나 운동을 한다고 하는데,
저는 항상 하는 야근 때문에,
약속을 잡는 건 엄두도 못내구요.
처음엔 짜증이 났지만 지금은 너무 익숙하죠.
하지만 월급은 너무 작구요.
갑자기 "직장생활이 이렇게 힘든데 왜 계속 해야만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솔직히 마음은 이미 사표를 던졌구요.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갑니다.
여러분,
꿈 속에서 로또가 당첨됐다고 상상해 보자구요.
가장 좋은 건,
회사에 가지 않아도 되죠.
출근을 해도 상관없구요.
상사로 뭐라고 하던 귀에 들어오지도 않죠.
어차피 나는 그만둘거니까요.
지금 이 순간,
내 삶은 오롯이 나의 것이 되죠.
여행을 가든 누워서 쉬든 전혀 상관없구요.
오늘부터는 돈 걱정 없이 살 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왜 이렇게 힘든 직장생활을 견뎌야만 했고,
불행하게 살았는지 이해가 되죠.
결국 나는 돈 때문에 회사를 다닌거구요.
생각해보면 상사가 아니라 돈이 원수였던 거죠.
하지만 꿈에서 깨 보면,
현실은 로또가 터질 가능성이 내일 죽을 가능성보다 낮죠.
오늘 겪는 아픔은 지금 당장의 아픔이구요.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로또 같은 기적을 바란다면 정말 바보같은거겠죠.
로또에 대한 기대는 하되 현재에 충실해야만 하구요.
그러니까 이제는 확실히 정리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오늘 하루와 지금의 행동 뿐이죠.
오늘도 원치 않는 야근에 시달릴 것인지,
아니면 내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고 저녁이 있는 삶을 살 것인지.
아쉽지만 로또는 현실이 아니고,
진짜 현실은 내가 선택한 방향과 행동 뿐이죠.
퇴사를 포함한 모든 결정은 누가 대신해주지도 않구요.
오직 나만이 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 힘들다고 딴생각하지 말고,
오늘 하루에만 집중하세요.
로또만 바라기엔 내 삶이 너무 소중하잖아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좋은 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오늘도 힘들었던 당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