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기 세대가 가장 힘들죠

대한민국 50대가 유독 불행한 이유, 울거나 약해지면 죽는 거야!

by 회사선배 INJI


여러분들은 모든 세대를 통틀어서,

어느 세대가 가장 고생한다고 생각하세요?

보릿고개를 기억하는 베이비붐 세대?

IMF나 금융위기를 극복해야만 했던 X세대?

아니면 정보와 AI 시대의 중심인 밀레니엄 세대나 잘파세대?

그렇다면 이 중에 누가 가장 불행한 세대일까요?


솔직히 말하면,

누구나 자기 세대가 가장 힘들죠.

나를 중심으로 부모님 세대는 겪어본 적이 없으니까 알 수도 없구요.

물론 후배 세대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꼰대 선배들은 자신의 고생담을 위인전처럼 말하기 바쁘구요.

얼핏 들으면 세상 고생은 지들이 다한 거 같죠.

아무리 들어도 거짓말 같은데 자꾸 진짜라고 강조하구요.



어쨌든 지금은 대한민국의 모든 세대가 힘들어하고 있죠.

경제는 충분히 발전했는데,

정신적으로는 너무 가난하구요.

경쟁과 비교 속에서 많이 가져도 항상 부족하고,

가진 게 없으면 좌절하구요.

특히 60대 이상의 베이비붐 세대는 노년의 가난이나 고독사가 너무 두렵고,

50대의 X세대는 회사에서 밀려날 준비를 하거나 이미 밀려나 있구요.


하지만 누군가는 50대의 X세대는 사회적으로 가장 힘이 세고 성공한 세대라고 말하죠.

50대는 인생의 황금기라고도 하구요.

이들은 회사에서 임원이거나 아니면 퇴직 준비를 하고 있죠.

적어도 50대 직징인이라면,

제 2의 인생을 준비해야만 하구요.

이미 회사에선 비용이자 정리 대상으로 전락했죠.

원래 50대는 회사에서 가장 비싼 비용이고 비효율적인 존재니까요.

임원들도 언제 짤릴지 모르니까 불안하긴 마찬가지죠.

힘들어하는 소상공인 중에도 50대가 가장 많구요.

그래서 저는 책임과 불안이 가장 많은 세대가 50대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건 당연하구요.



그리고 지금의 50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가난과 불안이죠.

금전적인 문제는 당연하고,

건강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도 겹쳐있구요.

수입은 점점 걱정되고 지출은 폭팔하고 있죠.

물론 모든 세대가 힘들겠지만,

부모를 모시면서 자식을 키워야 하고,

회사에서는 위아래로 치이는 X세대가 가장 힘들죠.

게다가 노후 준비는 엉망이고,

책임져야 할 것은 너무나 많구요.

그래서 저는 X세대를 권한은 없고 책임과 의무만 지고 있는 불행한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책임은 그대로인데,

버틸 힘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구요.


또한 지금의 50대이자 X세대는 힘든 상황들을 참고 견딜 수는 있지만,

회사에선 물러날 준비를 해야만 하죠.

그러다보니 준비 없는 50대는 절벽에서 떨어지는 느낌이구요.

"회사에서 짤리면 나도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솔직히 20년을 넘게 다닌 직장생활 말고 할 줄 아는 건 하나도 없죠.

회사의 능력을 나의 능력이라고 착각했던 시간도 꽤 길었구요.

막상 뭐라도 해보려고 하니까,

실제로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죠.

차라리 30대였다면 뭐라도 해보겠는데 하면서 지금의 나이를 후회하고 있구요.

어쨌든 50대에겐 가난은 고통이고,

불안이나 두려움은 친구같은 감정이죠.

50대의 X세대는 이러저리 치이면서 맘 고생이 가장 많은 세대가 분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50대의 X세대에겐,

100세 시대라는 말이 오래 살아서 행복한 게 아니라,

오래 사니까 지금부터 고생을 50년 더해야 한다는 말처럼 들리죠.

노후 준비가 안되어 있다면,

50대 이후가 너무나 두렵구요.

그러니 연금이나 퇴직금이 없는 자영업자들은 진짜 불행한 사람들이죠.

직장인이라면 연금이나 퇴직금이 어느 정도 있으니까 그나마 다행이구요.

누군가는 노인들의 고독사를 외로워서 죽는게 아니라 가난해서 죽는 거라고 하죠.

그러고보면 돈이 원수인 세상이구요.


게다가 슬프게도 직장생활이 너무 길어서 "나는 언제까지 이 일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보다는,

짤리는 게 싫고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하는 세대가 지금의 X세대죠.

회사에서는 너무 힘들고 자식과 와이프에게는 외로움을 느끼는 세대구요.

나라는 존재감은 월급을 받을 때만 느낄 수 있고,

그마저도 사라지면 불필요한 존재가 되는 거죠.

건강도 예전같지 않고 위로 받고 싶을 때도 꽤 많구요.

하지만 이 감정을 절대로 드러내서는 안되죠.

울거나 약해지면 죽는거라고 배웠으니까요.


같은 50대이자 X세대로서,

자꾸만 비참해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게 X세대인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거겠죠?

누구나 자기 세대가 가장 힘들다고 하던데,

오늘 따라 불안과 외로움이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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