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기 세대가 가장 힘들죠
혹시 지금 상사가 꼰대라고 욕하고 있나요?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 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직장생활은 상사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야만 하구요.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 타 죽고,
멀리 있으면 얼어 죽으니까요.
불가원불가근이란 말이 그래서 나온 거죠.
말하기는 쉽지만,
상사와의 적당한 거리는 아무도 모르구요.
그냥 답 없는 이야기를 막하는 거죠.
그리고 상사가 하는 짓을 보면,
공감할 수는 없지만 이해는 할 수 있죠.
조금 있으면 저도 상사가 되어야 하니까요.
좋은 모습은 따라하고 싶고,
나쁜 모습은 나쁜 모습대로 배우는 중이구요.
물론 상사를 욕할 때도 있죠.
갑질이라도 시작하면 때려죽이고 싶구요.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나?"하면서도 나를 위해 참아야만 하죠.
우린 분명 헤어질 시간이 올 거구요.
암튼 상사는 태생 자체가 나하고는 맞을 수 없는 존재죠.
그럼에도 팀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해야만 하구요.
이게 직장생활이고 그래서 직장생활이 힘든 거죠.
우리는 이 힘든 직장생활을 꾸역꾸역 하는 중이구요.
퇴사하는 이유의 80%가 상사 때문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가 없죠.
지금 내가 그렇게 느끼니까요.
그렇다면 갑자기 상사가 여러분들의 80%는,
실력이나 성과가 부족한 쓰레기라고 하면 기분이 어떤가요?
솔직히 자존심도 너무 상하고 직장이고 뭐고 다 때려 치고 싶죠.
멱살을 잡거나 주먹이라도 쓰고 싶구요.
하지만 나를 위해 참아야만 하죠.
회사에 세대 차이나 직급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그 차이가 상대적이라서,
계속 커지기보다는 함께하면서 작아진다고 생각하죠.
실제로 그렇기도 하구요.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이 또한 지나간다고 생각하죠.
아니면 회사를 그만뒀을테니까요.
만약 세상의 변화만큼 생각의 차이가 계속 커진다면,
그 차이는 현재보다 과거가 훨씬 심했을 겁니다.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보다 핸드폰이 나왔을 때가 변화의 폭이 훨씬 컸죠.
핸드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스마트폰이니까요.
물론 스마트폰으로 인해 변화의 범위나 속도는 훨씬 심해졌죠.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유선에서 무선으로,
삐삐에서 핸드폰이란 개념이 훨씬 컸구요.
그래서 저는 지금보다 과거의 변화가 더 크다고 확신하고,
지금의 MZ와 꼰대의 충돌보다 X세대와 그 이전 세대의 충돌이 훨씬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선배들은 X세대인 우리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정의할 수도 없다고 했으니까요.
솔직히 이해하거나 배려할 생각 자체가 없었구요.
무조건 후배들이 맞추고 따라야만 했죠.
군대도 아닌데 대가리를 박았고,
비 오는 날 뚜들겨 맞기도 했구요.
20년전 X세대를 바라봤던 선배들의 눈은,
지금의 선배들이 MZ를 바라보는 눈보다 훨씬 폭력적이었죠.
다만 무조건 살아남아야 했기에 조직에 순응했구요.
화염병도 던지고 권위에 반항했던 X세대가 회사라는 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죠.
그런 선배들이 지금의 꼰대들인거구요.
누가 더 힘들지는 모르지만,
누구나 자기 세대가 가장 힘든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어쨌든 누구나 자기 세대가 가장 힘들죠.
선배 세대는 경험해본 적 없고 후배 세대는 쉬워 보이니까요.
저 또한 마찬가지로,
저는 학력고사와 수능 시험까지 둘 다 경험해 봤죠.
그 당시 저는 수능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점수와 서열이 먼저 나와서 대학 가기가 너무 쉬웠거든요.
그 전에 학력고사는 대학과 학과를 먼저 지원한 뒤에 시험을 치는 제도였구요.
어떤 제도가 더 힘들지는 몰라도,
누구나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제도가 가장 힘들죠.
하지만 둘 다 경험했던 저로서는,
뭐가 더 힘든지 제 입장에서 판단할 수는 있구요.
다만 그게 정답은 아니고 사람마다 다른 거죠.
그러니 세대가 다르면 서로 반목하지 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죠.
이해할 수 없어도 이해하는 척을 해야만 하구요.
그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니까요.
그리고 꼰대 세대가 90년대 생이 온다면서 긴장하는 이유는,
그들과 함께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제는 2000년생이 오고 있구요.
꼰대들은 자신들을 위해 MZ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거죠.
솔직히 상사의 역할이나 성과만 아니었어도 가만두지 않았을 겁니다.
싸가지 없는 MZ가 뭐가 이쁘다고 케어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MZ들도 아직 힘과 경험이 없다면,
선배들을 따르고 배워야만 하죠.
원래 회사 업무엔 정답이 없고 상황에 따라 맞고 틀리고가 바뀌게 되구요.
업무는 수학이 아니거든요.
팀원들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죠.
그러니 팀원이라면 팀장의 말에 따라야만 하구요.
팀이라는 시스템과 집단 지성의 힘을 믿는 거죠.
이게 싫고 혼자 일하고 싶다면,
회사를 떠나야만 하구요.
떠나지 못하고 함께하면서 그냥 반목한다면,
이보다 비참한 상황은 없는 거죠.
떠날 능력은 없으면서 불만만 많은 조직 부적응자가 되는 거니까요.
그리고 꼰대와 MZ가 함께하는 직장 문화도 많은 변화가 있죠.
워라밸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꼰대들은 누구보다 솔직한 MZ세대들과 함께 해야만 하구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비효율적이거나 권위적인 모습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죠.
성과 중심의 공정한 평가와 확실한 보상도 당연해지고 있구요.
하이닉스 성과금을 보면 이해하기 쉽죠.
물론 회사가 인생의 전부도 아니구요.
이직이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고 실제로 많이 생기고 있죠.
능력이 있다면 더 좋은 기회가 주어지는 게 당연한 거구요.
야근과 회식이 줄어들면서,
운동이나 자기 계발도 많아지고 있죠.
회사가 내 삶에 전부가 아닌 건 이제 확실하구요.
그러다보니 꼰대와 MZ들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죠.
이제는 서로 충돌하기보다 배우려고 노력해야 하구요.
저는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아질거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개인 사업은 실패할까 봐 두렵고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그나마 가장 안전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죠.
그 속에서 꼰대와 MZ세대가 계속 충돌하고 있구요.
"혹시 상사가 꼰대라서 욕하고 있냐구요?"
당연히 하고 있죠.
솔직히 상사 욕을 안하면 누구를 욕합니까?
나를 가장 괴롭히는 사람이 상산데요.
어차피 상사와 나는 서로 이해할 수도 없고 싫어하니까,
하루 빨리 헤어져야만 하죠.
그게 우리 관계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구요.
하지만 언제 헤어질지 모르니까 지옥같은 거죠.
사람들은 상사에게 무조건 맞춰야 한다고 하지만,
도저히 맞출 수도 없고 안 맞는 사람들도 있구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만 하지만,
갈 때가 없으니까 떠날 수도 없는게 딜레마죠.
그러니 이래저래 고민만 하고 있는 거구요.
아마 지금 저 같은 직장인들이 한 둘이 아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