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지 않아도 되는 바구니가 되길
까짓 거 애셋 낳고 키우는 거보다 어려우랴.
얼마 전에 한 인디언 행상이 우리 마을에 사는 유명한 변호사의 집으로 바구니를 팔러 왔다.
"바구니를 사지 않겠습니까?"하고 그는 물었다. "아니오, 살 생각이 없습니다"라는 것이 대답이었다.
"뭐요? 우리를 굶겨 죽일 생각이오?"하고 대문을 나가면서 그 인디언은 외쳤다. (중략) 그 인디언은 바구니를 만들어 놓으면 자기 일은 끝나고, 바구니를 사는 것은 백인의 임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는 남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바구니를 만들든가, 최소한 사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런 생각이 들도록 만들든가 또는 살 가치가 있는 어떤 다른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이다.
나 역시 하나의 바구니, 올이 섬세한 바구니 하나를 엮어놓았으나 그것을 남이 살 만한 것으로 만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내 경우에 그 바구니는 역시 엮을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남이 살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는 대신 어떻게 하면 팔지 않아도 될 것인가를 연구했다. 사람들이 찬양하고 성공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삶은 단지 한 종류의 삶에 지나지 않는다. 왜 우리는 다른 여러 종류의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한 가지 삶을 과대평가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