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성의 씨앗을 심다: 유아기와 초등 저학년의 성장 이야기
유아기와 초등 저학년 시기는
아이들의 두뇌 발달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때입니다.
이 시기에 무엇을 경험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사고력과 감정 조절 능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트센터가 뇌과학 연구소는 아니지만, 나는 여전히 뇌과학적 접근을 좋아하고 장동선 교수님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들을 얻고 있다. 인조이풀이 지향하는 방향은 아이들의 생각 성장에 창조씨앗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뇌과학적 접근이 나에게는 너무나 중요하다. 그래서 정리를 해보았다.
뇌과학적으로 간단하게 시기별로 창조성과 연결지어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1. 유아기(4-6세)
뇌 발달 포인트
유아기에는 뇌의 감각 처리와 운동 기능 발달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아이들이 손과 눈의 협응을 통해 세상을 탐험하는 능력이 크게 발전하여 뇌의 감각운동 영역이 활발히 발달합니다.
또한 해마(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 영역)가 빠르게 성장해 아이들은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흡수하고 기억하게 됩니다.
창조성 발달
이 시기의 창조성은 주로 놀이와 감각 자극을 통해 발달합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재료를 만지고 탐색하면서 상상력을 키워갑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자유롭게 창작하게 합니다. 이는 손의 움직임과 두뇌의 감각운동 영역을 자극해 창조적인 사고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초등 저학년 (7~9세)
뇌 발달 포인트
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전두엽이 본격적으로 발달하면서 논리적 사고, 계획, 문제 해결 능력이 성장합니다. 또한 시각 처리 영역이 강화되어 시각적으로 복잡한 정보를 이해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창조성 발달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단순한 감각 자극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과 논리적 사고를 결합한 창의적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 시기의 창조성은 아이들이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둡니다.
아이들의 발달, 또한 성향을 존중하여 인조이풀 아트센터에서는 주제 기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트놀이터에서는 매주 다른 주제를 주면, 아이들은 그 주제를 다양한 미술 재료로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주는 행복-가득이야." 같은 주제를 주면 아이들은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넘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놀라운 것은 각자의 스토리가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따라할 수 없는 개인 표현 능력들이 뛰어납니다. 또한 "나만의 여름, 물결가득 자개모빌" 경우, 아이들이 나만의 자개들을 배열하고, 볼 안에 나만의 여름을 표현했답니다. 아이들의 작품을 보며 늘 놀래고 행복한 이유는 누구를 따라하거나 똑같이 만드는 아이가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이지요. 아이들 각자의 독특성이 빛나는 시간으로서 조개, 비즈, 종이등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며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발달시킵니다.
코딩 놀이터에서는 기본적인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코딩 활동을 통해 창조성을 깨워하고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은 기본적인 루프, 조건문 등의 개념을 배울 수 있는 시기로,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강화됩니다. 협력이 어려울 수 있는 나이이지만, 사회에 살아갈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는 것을 알기에 아이들에게 레고코딩을 통해서 즐겁게 협력하는 놀이로 좋은 역량도 키워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레고코딩의 경우, 레고 부품을 이용해 로봇을 만들고, 블록 코딩으로 로봇을 움직이게 하거나 특정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또한 업그레이드를 시켜 아이들 스스로 추가적으로 고민해보고 작품을 더 멋지게 탄생시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창조성, 협업, 소통 등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는 개개인이 브랜딩이 되어야 살아갈 시대가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나의 마음을 조금 더 표현해본다.
인조이풀 아트센터는 90분 동안 내 생각을 충분히 표현해 내고, 행복감을 채우고 돌아가도록 돕고 있어.
아이들이 주제 안에서 다양한 재료들로 자신들의 생각을 아트로, 코딩으로 표현해 보면서 생각하는 것을 즐겨보고 있지. 이런 시간들은 유치, 저학년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즐거움이라는 자산을 남겨줄 것이라고 믿어. 실패를 수없이 경험하지만 다시 다른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힘이 있고, 내가 한 실수도 용납해 가며 성장해갈 수 있어. 성장이 가득한 공간, 나를 알아가고 나의 독창성을 인정하며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시각들을 품고 살아내길 바라는 마음이야. 그럴 때 내가 빛나고 공동체가 빛날 수 있다고 믿어. 그것이 나를 레벨업, 성장시키고 공동체를 성장시키지. 나만을 위해 사는 우리가 아니라, 내가 바로 서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우리들이 되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