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인기 Apr 14. 2016

The Second Story Of LOUISIANA

15장. 덴마크 - 루이지애나 그 두번째 이야기


2개월전에 갔었던 루이지애나 뮤지엄에

오늘 다시 다녀왔습니다.


저는 루이지애나 뮤지엄이 정말 좋습니다.



지난번과 비슷하게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작품들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날씨가 도와주어 저번에 멍 때리며

앉아있던 곳에 다시 앉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와인을 가져와 마시며..... 



또, 어떤 이들은 계단에 누워서 뷔페를 먹습니다.



아빠는 몰래몰래 아이들의 사진을 찍습니다.



시간이 멈추어 버린 저 바닷가의 끝에서

저의 아버지도 저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형아~~~ 이리와~~~언덕이 불러~!!!”



놀이공원은 아니지만 작품과 쉽게 친해지는

아이들이 행복해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이곳은 이미 놀이공원입니다.



이곳에선 낙엽과 언덕도 작품이 됩니다.

확실히 지난번에 왔던 여름과 지금 가을은 매우 다릅니다.



오늘도 작품들과 숨바꼭질을 하였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나타나는지....


갑자기 나타나는 작품이 기대가 됩니다.



어떤 때는 작품 속에 비춰진 제가

작품이될 때도 있습니다.


어느 사진을 찍든지 아이들이 있다는 게 기분이 좋습니다.



생뚱 맞은 작품들도 여백 속의 상상을 유도합니다.



두번째 찾은 지금처럼 언젠가 또 이곳을 오겠죠.



제가 만약 덴마크에 살게 된다면,

그리고 아이들이 있게 된다면,


이곳에 매주 올 수 도 있을 것 입니다.



이 곳은 저에게 유년 시절과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그 느낌이 좋습니다.




From the most beautiful MOMA in the world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현대미술관에서~


참고로 이미 7번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미술관 광고가 아닙니다.~^^



※ 루이지애나 현대 미술관(Louisiana Museum Of Modern Art)


루이지애나 현대 미술관은 1958년에 설립되었으며, 덴마크 뿐만 아니라 미국/독일/일본 등 전세계의 POP아트, 현대미술 등을 중심으로 전시된다. 전시관은 상설관과 특별관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피카소(Pablo Picasso),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쿠사마야요이(Kusama Yayoi) 등 현대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되었었다. 덴마크라는 작은 나라에 있지만 매년 50만명 이상이 찾는 이 미술관은 전시된 작품도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미술관이라는 건축물, 주변의 바다와 언덕 등의 자연, 현대 미술품이 일체되어, 하나의 예술로 승화되는 장소로써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미술관에 대해서 묻는다면, 작품보다는 미술관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덴마크-행복의 나라, 그들만의 유토피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