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하면 손에 꼽히는 랜드마크로서 거대한 숲과 자연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도시인 맨하탄에는 신선한 공기를, 뉴요커와 관광객들에게는 쉼을 제공하여 준다. 남북의 길이가 약 4km, 동서 폭이 약 800m인 센트럴 파크는 뉴욕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서 1857년 처음 개장하여 매년 확장 및 변화하여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공원이 넓기 때문에 맨하탄에 있는 공원 중 유일하게 오랜 시간동안 산책을 하기에 좋으며 베데스다 공원과 테라스(Bethesda Fountain And Terrace), 벨비디어 성(Belvedere Castle), 더 몰(The Mall), 델라코트 극장(Delacorte Theater), 스트로베리 필드(Strawberry Fields), 울맨 메모리얼 링크(Wollman Memorial Rink), 더 콘서버토리 가든(The Conservatory Garden), 동물원(The Zoo), 더 쉽 메도우(The Sheep Meadow) 등 곳곳에 특별한 볼거리들도 많다.
그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영화 ‘존 윅’에서도 등장한 베데스다 연못과 테라스 근처이며 약속장소로서도 유명하다. 더 쉽 메도우는 센트럴 파크에서 가장 넓은 잔디밭 중 하나이자 미드타운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기에 피크닉 장소로 유명하다. 80th St.부근의 서쪽으로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로 유명한 자연사 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이 동쪽으로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과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이 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센트럴 파크 곳곳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기에 공연을 관람하기에도 좋다.
위치 : 59th St. ~ 110th St. / 5th Ave. ~ 8th Ave.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은 59th St.부터 벨비디어 성이 있는 80th St.까지
공원 전체를 한바퀴 도는데 약 10분도 걸리지 않는 자그마한 공원이다. 하지만 이 공원이 특별한 이유는 그 작은 공간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남북 40번가와 42번가 사이, 동서 5번가와 6번가 사이라는 위치는 타임스퀘어와 쇼핑거리인 5번가 등 대부분의 관광지와 빌딩이 모여있는 미드타운(Midtown)의 정중앙이다.
그러한 특성으로 브라이언트 파크의 잔디와 주변 벤치에는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러 나온 뉴요커나 직장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자 직장인들이 가장 많은 곳이기에 이곳은 봄, 여름, 가을, 겨울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센트럴 파크가 광대한 잔디와 숲이라면 브라이언트 파크는 진정한 도심 속 직장인들의 쉼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대다수의 여행자들 또한 이곳을 좋아한다. 좋은 위치에 있는 이점으로 시기에 따라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며 겨울에는 공원 중앙에 아이스링크가 설치된다. 맨해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뉴욕 공공 도서관이 이곳에 있으며 여행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공공 화장실이 있다.
위치 : 40th St. ~ 42nd St. / 5th Ave. ~ 6th Ave.
미드타운의 남쪽에 위치한 매디슨 스퀘어 파크. 이 공원을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공원의 북쪽 벤치는 한적함이 감돌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한때 뉴욕에서 가장 높았으며 뉴욕의 랜드마크이기도한 플랫아이언 빌딩(Flatiron Building)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햄버거점인 쉐이크 쉑(Shake Shack)이 이곳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매디슨 스퀘어 파크 남쪽에는 플랫아이언 빌딩을 보러온 사람과 쉐이크 쉑을 먹으러 온 사람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끊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공원이 유명하진 않지만 뉴욕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번 들르게 되는 공원이다.
위치 : 23rd St. ~ 26th St. / 5th Ave ~ Madison Ave.
근처에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 The New School For Design)과 뉴욕대학(NYU) 외에 뉴욕시의 크고 작은 여러 대학들이 모여있다. 북쪽과 서쪽으로는 그래머시(Gramercy)와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 동쪽과 남쪽으로는 이스트 빌리지(East Village)와 노호/소호(NOHO, SOHO)를 이어주는 곳이다.
대학, 쇼핑, 펍이나 레스토랑 등 젊은 층이 찾는 번화가들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겐 영원한 약속 장소가 된다. 또한, 야채나 채소를 파는 그린 마켓과 그 외에 다양한 크고 작은 물건들을 파는 마켓이 열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이곳을 찾는다. 평소에도 다양한 마켓이 자주 열리지만 크리스마스 시기에는 더 크게 열리기에 볼만하다.
위치 : 14th St. ~ 17th St. / Union Square E. ~ Union Square W.
여류 작가, 무명 화가, 보헤미안, 학생들의 중심지인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에 있다. 또한, 뉴욕대학(NYU) 건물군의 뒤편에 있어서 이곳이 마치 뉴욕대학내의 공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곳을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젊음’이다. 그리니치 빌리지가 재즈클럽, 코미디 클럽, 소극장, 펍, 카페,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공원 가운데 분수대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음악, 미술, 서커스 등의 문화공연이 끊이지 않는다.
날씨가 좋은 늦봄에서 초가을에는 일광욕을 즐기거나 벤치에 누워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이곳에선 언제나 젊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으며 그러한 느낌을 잘 나타내주는 영화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의 촬영지였다. 공연 한쪽 편에선 미국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취임 100주년을 기념하여 1889년 만들어진 워싱턴 스퀘어 아치(Washington Square Arch)가 공원을 지키고 있다.
위치 : Washington Square N. ~ Washington Square S. /
Washington Square E. ~ Washington Square W.
지금은 운행이 중단된 고가 철로를 따라 조성된 공원이다. 남쪽의 첼시마켓(Chelsea Market)과 뉴 휘트니 미술관(New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이 있는 미트패킹 디스트릭트(Meatpacking District)에서 시작하여 미드타운 34번가까지 약 1.5km 길이의 고가에 조성된 공원을 맨해튼 서쪽 끝을 따라 걸을 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맨해튼 서쪽의 허드슨 강(Hudson River)을 볼 수 있으며 건물 사이사이를 높은 위치에서 걸을 수 있다.
공원 곳곳에 벤치, 나무와 숲, 벽화 등이 마련되어 넉넉히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최근 그러한 바람을 타고 하이라인을 따라 주변에 신규 건축물과 광고판, 벽화 등이 늘어나면서 그 일대 집값이 올라가고 있다. ‘서울로 7017’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기도 한 공원이다.
위치 : 뉴 휘트니 뮤지엄이 있는 갠즈보트 스트리트(Gansevoort St.) ~ 34th St. / 맨해튼 서쪽 끝 10th Ave.를 따라 이어짐.
9·11 테러(2001년 9월 11일 발생)로 무너진 월드 트레이드 센터(World Trade Center)가 있던 장소에 지어진 희생자 추모 공원이다. 중앙에 있는 두 개의 분수대에는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과거 이곳은 희생과 참사의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그들을 추모하고 축복하는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거대한 분수대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후련해진다.
공원 앞에는 날아가는 새를 상징하는 모양인 환승터미널 오큘러스(Oculus)와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One World Trade Center)가 있다. 또한, 10분 거리에 세계 금융의 중심인 월 스트리트(Wall St.)가 있기 때문에 로어 맨해튼(Lower Manhattan)을 여행한다면 이곳에 들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잠시 쉬었다가는 것은 어떨까?
위치 : 풀톤 스트리트(Fulton St.)와 그리니치 스트리트(Greenwich St.)가 만나는 곳
사람들이 배터리 파크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 때문이다. 이 공원은 맨해튼의 최남단에 있어 바다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멀리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다. 또한,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위해 출발하는 유료 및 무료 페리 선착장이 배터리 파크 근처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공원은 그리 크지 않지만 여유롭게 걸으며 바다로 지는 해와 석양을 볼 수 있으며 바다와 반대편으로 월스트리트(Wall St.)와 월드 트레이드 센터(World Trade Center) 건물군이 있는 로어 맨해튼(Lower Manhattan)의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다.
공원 안에는 기념사적지인 캐슬 클린턴 요새(Castle Clinton National Monument)와 이민자들을 상징하는 동상 등의 볼거리들이 있으며 잔디와 바다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 멀리 펼쳐진 바닷가가 있어서 간단히 걷기에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위치 : 맨해튼 남쪽 끝 바다와 만나는 곳.
뉴욕의 대표적인 문화 공연장인 링컨 센터(Lincoln Center)와 세계적인 음악 명문 줄리어드 음악학교(The Juilliard School) 사이에 조성된 쉼터이다. 공원처럼 크지는 않지만 플라자 가운데 조성된 분수대와 한쪽의 경사진 잔디밭, 작은 나무숲을 따라 있는 벤치는 바쁘게만 느껴지는 맨해튼에서 한적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곳에서 잠시 고요함을 즐긴 후 연결된 육교를 건너면 건너편 줄리어드 음악학교로 이어진다. 크지 않고 아담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숨겨진 진주와 같은 곳이다.
위치 : 65th St.와 Broadway Ave. 가 만나는 지점 뒤편 1분 거리
뉴욕 맨해튼은 세계의 경제, 정치, 문화, 예술, 미디어 등의 중심이자 바쁜 도시이다. 그 메가시티를 여행할 때에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개성있는 각양각색의 공원들은 우리에게 쉼과 더불어 에너지를 충전해 줄 것이다. 맨해튼에선 공원도 관광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