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 쇠데르말름(Södermalm) 지구에 있는 SOFO는 South Of Folkungagatan의 약자이다.
소포(SOFO)에는 여러 개성있는 shop과 레스토랑, Bar, 액세서리 가게, 부띠크샵, 작은 가구점, 개인 커피샵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워낙 개성있는 샵과 Bar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불야성을 이룬다.
마치 뉴욕의 SOHO(South Of Houston)가 과거에 개성있고 아기자기한 상점과 Bar들이 있었던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뉴욕의 소호에는 지금 H&M, ZARA, UNIQLO, American Appreal 등 수많은 프랜차이즈와 명품 브랜드들이 들어왔다. 자연히 땅값은 올라가고 개성 많은 개인 shop들은 날로 높아가는 자릿세에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강남의 가로수 길이나 서래마을 등에 일어난 현상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된다.
영국 런던도 마찬가지이다. 런던에서 시장으로 유명한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에도 Dior이 들어왔다.
일단, 개성있는 가게들로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의례, 자본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은 기존의 작은 소상인들을 몰아낸다. 이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것이겠지만 조금 씁쓸하긴 하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스톡홀름의 SOFO를 생각해보자.
SOFO는 사회적인 중산층(Middle class)이 강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북유럽에 있다.
강소 기업을 육성하고 보호한다는,
그리고, 고소득자들에게 엄청난 세금을 부과하는 북유럽에 있는 SOFO 지역에 대하여 스웨덴 정부는 과연 소상인들을 보호할지 아니면 자본주의 사장의 원리에 맡길지 지켜보고 싶다.
참고로, 스웨덴에는 스웨덴 국내 총생산의 30%를 차지하는 14개의 대기업을 소유하면서도 이익에 80%의 세금/연구개발에 투자로 사회에 환원하여 세계적인 존경을 받는 발렌베리(Wallenberg) 가문이 북유럽 기업정신의 본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