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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인기 Apr 18. 2016

스웨덴-북왕조의 전설이 숨쉬는 감라 웁살라

감라 웁살라 Gamla Uppsala

캄캄한 우주의 밤이 내려앉은 바다 넘어

북쪽 더 북쪽 넘어에 외로운 무덤가가 있습니다. 


태곳적 북구 왕조의 수도였던 이 땅에는

신들의 바다에서 용맹하게 전사한 바이킹의 무덤가만이 자리를 지킵니다. 

왕은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고자 오딘(Óðinn)에게

빌어보지만 신들의 왕은 응답하지 않습니다.


다시금 룬(lune) 문자를 외워보지만 조상들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은하수를 수 놓은 바다가 잔잔합니다.


신비의 땅이라고 불리우던 이 곳에

왕은 사라지고 겨울 햇살만이 무덤가의 외로움을 달래줍니다.

과거 거대한 배와 바다, 도끼와 마법사의 지팡이가 

부딪혔던 이 곳에 고요함만이 흐릅니다.


그 많던 역사들이 묻혀버린 이 무덤가에

바람만이 찬란했던 유산들을 노래합니다.


- 북쪽 바다 제왕들의 전설이 숨쉬는 감라 웁살라 GAMLA UPPSALA 에서




※ 웁살라( Uppsala)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Stockholm) 북쪽에 위치한 웁살라는 18세기까지 스웨덴의 수도이자 정치, 문화, 교육, 종교의 중심이었다. 1260년부터 1435년에 완공된 웁살라 대성당은 현재도 북유럽 최대의 성당이며, 고대 스웨덴 왕족들의 묘들이 안치되어있다. 또한, 1477년 창립된 웁살라 대학은 명실상부한 스웨덴 최고의 명문대학 중 하나이다. 그 중 정치적 중심이었던 감라 웁살라(Gamla Uppsala)에는 고대 왕족들의 고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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