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양쪽의 길이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떠한 길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답은 없습니다.
본인이 가고 싶은 길을 찾아가면 됩니다.
여기는 어느 길도 본인이 선택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제가 가는 길이 맞는지, 틀린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좋으면 그곳에서 하루 종일 누워있어도 좋습니다.
미술작품이 보고 싶다면,
그곳에 하루 종일 앉아 그림을 보며 멍 때려도 좋습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할지 모르지만 옳고 그름에 따라 교육받지 않은
이들에겐 너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어느 길이 맞는 것인지, 빠뜨린 곳은 없는 지…
돌아보는 길이 뒤죽박죽이고
갑자기 쌩뚱 맞은 곳에 작품이 있었지만
미술관 자체가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럽 여행을 시작하여
이제까지의 여행지 중에서 최고였으며,
미술관에서 바라본 바닷가 그리고, 그저 이곳에 있었던 것이
너무 좋아서 오후 계획을 모두 미루었습니다.
언젠가 또 이곳을 찾아오겠죠…….
저의 칭찬과는 다르게 입구 주변은 그냥 가정집들이어서
미술관이라고 하기엔 너무 초라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현대 미술관’이라 불리우는
루이지애나 미술관(Louisiana Museum Of Modern Art) 에 있습니다.
루이지애나 현대 미술관은 1958년에 설립되었으며, 덴마크 뿐만 아니라 미국/독일/일본 등 전세계의 POP아트, 현대미술 등을 중심으로 전시된다. 전시관은 상설관과 특별관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피카소(Pablo Picasso),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쿠사마야요이(Kusama Yayoi) 등 현대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되었었다. 덴마크라는 작은 나라에 있지만 매년 50만명 이상이 찾는 이 미술관은 전시된 작품도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미술관이라는 건축물, 주변의 바다와 언덕 등의 자연, 현대 미술품이 일체되어, 하나의 예술로 승화되는 장소로써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미술관에 대해서 묻는다면, 작품보다는 미술관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