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대기업에 지원한다. 높은 연봉과 함께 자부심, 소속감 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중 많은 친구들이 3년도 채 안되어 그만둔다.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사람들 일수록 회사를 일찍 그만두는 것 같다. 나는 그런 자부심이 없는 덕분에 과장까지 열심히 일했던 것 같지만…. 그들이 그만두는 주요이유 중 하나는 조직 내에서 자신이 너무 작게 느껴져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못 얻는다 생각하기 때문도 있다.
대기업일수록 업무는 세분화 되어있고, 잘 갖추어진 시스템 속에서 일한다. 본인의 명함을 신청하는 것부터 마케팅에서 가장 하위단계의 지점에 물건을 배송하는 것까지 모든 것을 시스템으로 처리한다. 특히, 우리나라에 많은 업종인 제조업에서 시스템은 더욱 빛을 발한다. 상품기획에서 구매, 연구/개발, 제조, 마케팅, 영업, 판매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조직이 클수록, 제조업 일수록, 프로세스에 의한 업무 비중이 높을수록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시스템은 거짓말을 안하고 시스템은오류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업과 같이 큰 조직에서 일하면 시스템기반으로 일을 하게되며 자신은 전체 프로세스에서 A-1, B-3 등과 같이 하나의 톱니바퀴로서 일을 하게 된다.
그 명만 명의 톱니바퀴가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가야 조직이 살고 회사가 산다.
그러므로 자신이 임원이나 부서장처럼 전략적인 위치가 아니라면 한 조직구성원으로서 톱니바퀴의 기능을 충실히 해야한다. 그것이 자신이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자기자신이너무 작아 보이고 초라해 보이지만 어쩔 수 없다. 그것이 현실이고 받아들이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자기사업을 하거나 중소기업에서 일당백으로 일하는 것, 아니면 조직에 남아서 자기 자신의 업무에서 조금이라도 개선점은 없는지 찾아보는 것이다. 시스템이라도 휴먼에러가 발생할 수 있고, 그 가운데서 개선하여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상사들의 인정을 받고 자신의 자율에 의한 업무 포션이 늘어날 것이다. 자신의 큰 뜻은 부서장이 된 이후, 임원이 된 이후 또는 부서장으로부터 업무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받은 후 생각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