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서가 통째로 공중분해 되었어요.

by 정인기

가끔씩 임원이 바뀌면 조직 전체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


기업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야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 잘 나가던 수많은 기업들이 시대변화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여 파산하거나 망해버린 경우가 허다하다. 이를 위하여 기업은 끊임없이 연구하며, 발전하며, 변화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조직내 세대교체는 불가피하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기업은 예전의 고인 에너지를 밀어내고 새롭고 창조적인 에너지를 계속 주입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젊은 사람, 젊은 임원, 젊은 기업문화로 지속 개편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회사는 짧으면 수 개월, 길면 몇 년 단위로 조직을 개편한다. 그리고, 가끔씩은 필요에 따라 조직을 통째로 분산시키고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 넣을 때가 있다. 특히, 임원이 진급을 하여 그 직무에 대하여 회사 내 총괄을 하게 되었을 때, 가끔씩은 그 부서의 기존 직원들을 해산시키고 자신과 오랫동안 일해 온 사람들로 채워 넣는 경우가 더러 발생된다.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관망하고, 누군가는 정치적이라며 욕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것이 단순히 정치적인 것일까?


근본적으로 돌아가보자. 회사라는 조직은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이다. (경제학에서는 이윤추구, 회계학에서는 당기 순이익의 극대화, 경영학에서는 주주들의 부의 극대화라고 하지만 중고등학교 경제교과서에서 배운 통상적인 개념은 이윤추구일 것이다.)


조직이 개편되어 새로운 조직의 책임자가 되면 먼저, 하루 빨리 정상화를 시켜야 하는 것이 첫번째 임무이고, 그 다음이 1 ~2년내에 퍼포먼스를 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첫째, 기존 그 자리에서 업무를 했던 일부의 사람들과 둘째, 자신이 어떠한 자료를 원하는 지, 임원이 한 마디를 하면 열 가지를 알아들을 수 있는 오랫동안 자신과 함께 일해온 대다수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래야 빠른 시일 내에 적응하여 퍼포먼스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 ~2년이란 단기적인 성과로 평가를 받는 임원 세계에서 조직의 우두머리가 바뀌었을 때, 조직을 개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직은 퍼포먼스를 내야 운영되고 한번의 선택, 성공과 실패에 따라서 조직 구성원의 미래 생계가 달려있다. 과감하지만 자신의 뜻을 아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자신을 선택해준 조직에 프로다운 퍼포먼스로 갚아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겠지만프로세계에서 그러한 냉정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