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로 신혼여행 반대하는 이유 두번째 이야기
지난번 글에서는 하와이의 액티비티와 레져, 쇼핑거리, 먹거리 등을 간략하게 소개함으로써 하와이가 재미있는 섬이고, 해야할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신혼여행지로서는 반대한다는 내용을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로도 하와이에 2개월씩이나 머물렀음에도 항상 정신이 없고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바빴던 기억이다.
얼마 전, ‘하와이는 신혼여행으로 반대한다’는 아이디어를 준 친구를 다시 만났다. 그리고, 그친구는 내 글에 관심이 있었는지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다시 짚어주었다.
나는 아직 결혼을 안했고 몰디브를 가보지 않았기에….. 그 친구의 이야기가 신기하기만 하다.
“인기야. 몰디브에 가게되면 리조트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하나씩 떨어져 있는 방갈로에서 지내게 된다. 그리고, 식사를 하러 가거나 수영을 하러 가게 되면 일하는 사람들이 정중히 인사를 하고 먹을 것과 마실 것들을 최대한 잘 서비스를 해주지. 내가 마신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바로바로 치워주며, 섬세히 신경써 주는 것을 느끼거든. 그곳에가면
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몰디브는 아직 가보지 않았기에…)
그리고, 다시 하와이를 생각해 보았다.
기존에 자세히 소개했듯이 하와이는 액티비티와 레저, 쇼핑, 먹거리가 곳곳에 많기 때문에 바쁘게 찾아 다녀야 한다. 마치 유럽여행이나 미국 본토 여행처럼 다녀온 사람끼리 서로 이야기할 때에 안해본게 있으면 약간 뒤쳐진 느낌? 다시 가야하는 느낌?이 든다. 그러므로 하와이에서는 진정한 쉼을 얻는 것은 약간 힘들 듯하다.
*사진은 지난번 업로드 하지 않은 것 위주로 게시함.
사진 : 와이키키(Waikiki) 리조트 쇼핑센터와 알라모아나 쇼핑센터(Alamoana Shopping Center), 오아후 최고의 맛집 야드하우스(Yard House)와 쿠알로아 랜치(Kualoa Ranch)의 중국인 모자섬, 돌 플랜테이션(Dole Plantation)의 기차투어
사진 : 트립 어드바이저 위너인 포케 쉑(DA POKE SHACK), 화산국립공원의 피크닉 포인트, 아카카 폭포(Akaka Fall), 바닷가의 바비큐 피크닉, 구름위의 산책 마우나케아(Mauna Kea), 아사히 보울(AcaiBowl), 도토루 커피 농장(DOUTOR)
상시 세일을 하여 관광객들의 지갑을 여는 쇼핑센터들, 미국식 팁문화의 웨이터와 웨이트리스가 일하는 유명 레스토랑들, 정신없이 돌아다니게 만드는 레저 포인트들, 섬 곳곳에 퍼져있어 동선마다 마주치는 간식 맛집들을 찾아다녀야 하고, 그러한 상황 속에서 자주자주 지갑을 꺼내게 된다. 그리고, 미국식 소비문화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선….
라고 이야기하는 느낌이 든다.
거기에 사진만 찍으면 하와이를 제주도로 둔갑시켜 주시는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들과 네이처 리퍼블릭, 치즈케잌 팩토리 등과 같이 곳곳에서 보이는 브랜드들은 그러한 느낌을 배가시켜준다.
하와이는 정말 훌륭하고 특별한 섬이다. 그곳에서 지내는 것은 다이나믹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또, 또, 또가고 싶다. 여러 추억이 남는다.
하지만 신혼여행으로는 가고 싶지 않다.
지난번 글 : 하와이로 신혼여행 반대하는 이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