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레이노 Jan 22. 2020

밑 빠진 통장에 월급 붓기

"현명한 남편은 돈을 살림하는 아내에게 맡긴다"

결혼식 주례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결혼 11년 차 월급날.  

돈은 사채업자가 밀린 돈 받아 가듯 순식간에 빠져나간다.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는 딸.

핸드폰을 사고 싶다는 아들.

통장 잔고를 보며 한숨을 쉬는 아내.

아내는 나에게 용돈을 많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한다.  


그래 나는 현명했다.

작가의 이전글 발톱의 소중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