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이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
아침,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하나다.
'오늘도 출근하기 싫다.'
아마 대부분의 직장인이 한 번쯤 떠올렸을 그 생각으로
나 역시 하루를 시작한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포근한 이불 속에서 핸드폰 알람을 끌 때 그 마음은 더 짙어진다.
매일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익숙한 업무,
아무리 노력해도 가까워지기 어려운 상사,
노력에 비해 늘 부족하게 느껴지는 인정과 보상,
그리고 전날 마신 술로 인한 숙취까지.
그럼에도
요즘 같은 불경기에
출근할 수 있다는 직장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감사함 뒤편에는
늘 같은 질문이 머릿속에 맴돈다.
'이게 내가 원하는 인생이 맞을까?'
인생의 절반 가까이 살아왔지만,
나는 여전히 길을 잃은 느낌이다.
당신도 그런 순간이 있지 않은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늘 고민했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뚜렷한 목표도 없었다.
그래도 몇 가지 일에 도전해 봤다.
사진이 취미였던 나는 집에 작은 스튜디오를 만들어
퇴근 후 제품 촬영을 해보기도 했고,
패션에 관심이 있어
티셔츠와 후드티를 제작해 판매하는 작은 브랜드를 운영해 보기도 했다.
한때는 시사 관련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꾸준히 영상도 올려봤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결과도 좋지 않아 결국 포기했다.
원했던 성공은 멀었고,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이었다.
지금도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어디에 있어야 할지 몰라,
흐릿한 길 위를 혼자 걷는 기분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조금 더 깊게 와닿는다.
많은 이들이 그 답을 찾지 못한 채
후회하며 삶을 마감한다고 한다.
솔직히 지금의 나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어떤 곳일까?
무엇을 해야 세상에 기여하며,
행복하고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이렇게 고민하며
독서와 사유를 통해 내가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사람에게는 '때'가 있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오고,
그 순간이 왔을 때 준비된 사람만이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알아본다.
지금 당장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그때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힘이 되었던 것처럼,
‘행복해지는 방법’을 더 찾아보기로 했다.
책을 읽고, 사유하고, 글을 쓰며
그때를 위해, 천천히 내면의 힘을 쌓아가려 한다.
내 인생의 전반부가 그저 그런 삶이었다면
후반부는 조금 더 의미 있게 살고 싶다.
그렇다면 나에게 의미 있는 삶은 무엇일까?
평범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이 꼬리를 물던 끝에,
얼마 전 힘들어하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힘든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어보면 어떨까?'
나는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그 힘듦을 이해할 수 있다.
부족한 글이더라도
그 속에서 나온 진심이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이 될 수 있다.
이제 시작이다.
내 글이 화려한 성공담은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돕는 순간, 우리 자신도 살아 있음을 느낀다.”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말처럼,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 나 역시 살아 있음을 느낀다면
그 길이 내 자리일지 모른다.
#INKiTH #잉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