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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klings Nov 22. 2016

동물농장의 시대

SOME ANIMALS ARE MORE EQUALTHAN OTHERS

현 시국이 조지오웰의 동물농장과 유사하다는 생각은 나만 하고 있을까?

잠시 동물농장의 내용을 돌아보도록 하자.


오늘 나의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다 / 나폴레옹


하지만 언젠가는 이 땅이 정말 함께 상생하며 살수 있는 곳이길 바라고,

야망을 가지고 젊은 친구들이 꿈을 펼치고,

하고 싶은 일을,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이 세상에

라이트를 비춰주길 바란다.




주인을 내쫓은 동물들은 처음으로 다음과 같은 7계명을 정했고 변함없는 율법이라 칭했다.


(이는 헌법과 유사하다.)


그리고 동물들은 동물공화국이라 칭하며 일요일에는 의식을 거행했고, 영국의 동물들이라는 노래를 합창하는 것으로 의식을 종료하였다.


동물들 중 돼지들은 전체를 주도하였고, 그 중 스노볼은 칠계명이 쉬운말로 줄여질 수 있다고 하였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을 칠계명 위쪽에 적고 모두 외우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노볼과 항상 의견의 차이가 있는 나폴레옹은 스노볼과 위원회에는 관심이 없고 교육을 중요시해 새끼 강아지들을 남몰래 교육 시키기 시작했다.


풍차로 발전기를 가동시켜 농장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풍차를 만들자는 스노볼과 당장 필요한 일에 집중하자는 나폴레옹은 점점 양극화 되며 분열되었다.

그래서 결국 투표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나폴레옹의 9마리 개가 뛰쳐 들어오더니 스노볼을 공격하고 스노볼은 마을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후로 일요일 회합은 중지한다고 선언하며, 농장 운영에 관한 문제는 모두 자신과 특별위원회에서 진행한다고 하였다.



우리도 아직도 누군가 어디서 9마리를 대리고 나올 준비를 하고 있지는 않을 지 생각해야 하는 시대다.


그 이후 동물들은 노예처럼 일했지만, 인간들이 아닌 자신들과 그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에 행복할 수 있었고 풍차의 건설도 시작되었다.


원래 사람을 부릴 때 가장 중요한 방법은 스스로를 위한 일이라고 착각하게 해주는 것이다.

실제로 서로 서로 윈윈하는 구조일때는 부린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 개돼지가 아닌데, 개돼지라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나폴레옹은 개들을 앞에우며 원칙을 무시하고 인간과의 교역을 발표하였고,

점차 더 많은 원칙들을 슬며시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꿔가고 있었다.


11월이 되었고 동물들은 풍차를 반쯤 완성 하지만 심한 바람에 풍차는 무너지고 만다. 그것을 본 나폴레옹은 스노볼이 몰래 부수고 도망갔다고 주장하고 “동물농장 만세!”를 외치며 다시 풍차 건설을 시작한다.


시민들의 촛불 시위조차 바람을 불어 꺼버릴 생각을 하고, 그저 반대편의 색깔 선동이라 여기는 사람에게는 국민과 시민이라는 개념이 들어있지 않을 것이다.


이후 나폴레옹에 의해 여러 동물들은 여러가지 죄를 설토한 뒤 개들에 의해 처형당하고,

새로운 노래를 부르게 한다.


동물농장, 동물농장
그대들 나로 인하여
해로움 당하지 않으리.

죄를 만들 수도 설토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죄 있는 자는 언젠가 그 죗값을 명확히 치르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


며칠 후 몇몇 동물들은 <여섯 번째 계명>에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 라고 규정해 놓은 것이 생각나서 봤지만 그 계명은 이렇게 적어져 있었다.

“동물은 <이유 없이>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

'이유 없이'라는 말이 기억에서 빠져있었지만 어쨋든 위반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렇듯 아주 천천히 조금씩 법은 바뀌어 왔다.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한 시대가 곧 오기를 바란다.


이제 나폴레옹은 이름 대신에 <우리의 지도자이신 나폴레옹 동지>란 이름으로 불러졌으며,

인간들과 교역을 하고, 술을마시며 다시 칠 계명을 수정하며 지냈다.


처음 동물 농장법이 제정되었을 때 은퇴의 연령이 말과 돼지는 열두 살, 암탉은 다섯 살 등으로 제정되어 있었고 노후 연금도 넉넉히 지급되는 것으로 정해졌었지만, 동물 중 은퇴하여 연금을 받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고달프고 배고픈 나날의 연속이었지만 옛날에는 더 나빴었다는 생각을 하며 편하게 생각하며 살아갔다. 식량은 늘 부족했지만 돼지들은 새끼들 교육까지 시키며 풍족한 생활을 누렸다.


몇 년의 세월이 흘러 많은 동물들이 죽고 반란 이전의 옛날을 기억하는 남아있는 동물은 몇 되지 않았다. 농장은 더욱 번창했으며 풍차는 옥수수를 빻는데 사용되어 금전적인 이익을 가져왔다. 하지만 동물들 자신은 조금도 부유해지지 않은 채 농장만 더 부유해 지는 것 같았다.


그들의 생활이 힘들고 희망이 모두 달성되지 않았지만 그들은 배가 고파도, 폭군적인 인간을 먹여 살리느라고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 슬퍼하진 않았다. 또한 아무도 다른 동물을 주인 이라고 부르지 않고 모두가 평등 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 후 돼지들은 두발로 걷고 채찍을 들며 선동을 통해 동물농장을 지배하게 된다.


그리고 이제 거기에는 단 하나의 계명 밖에 없었다.


ALL ANIMALS ARE EQUAL
BUT SOME ANIMALS ARE MORE EQUAL
THAN OTHERS

선동과 채찍, 그리고 회유와 공포.

사회를 지배하는 기초적인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항상 어려워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진정 위해주는 쪽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늑대는 항상 양의 탈을 쓰고 다가오기 때문이다.

프레임과 선동을 통해 누가 누구의 편인지 모르게 만드는 것도 아주 뻔한 방법이다.

누군가 어떤 사람인지 보려면, 그의 과거 글과 말을 찾아보자.


어떤 의사결정을 해왔는지 찾아보자.


마지막으로 우리의 시간이 우리에게 불행을 가져다 주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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