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비전공자, 클래스101 강의 제안을 받다.

비전공자 그림쟁이의 그림이 수업이 되기까지

by 친절한 인생

며칠 전, 낯선 메일을 하나 받았다.

보낸사람은 클래스101, 메일 제목은 "INK Art 크리에이터님께 드리는 아트 강의 제안"

아트 강의? 나한테? 처음에는 스팸인가 싶었다.


취미로 시작한 그림을 5년 넘게 그리고 있었고, 그림 SNS계정, 그림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긴 했다.

하지만 나는 그림 전공자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정도로 뛰어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서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메일을 열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저는 클래스 101의 크레에이터 콘텐츠팀 **매니저입니다. 로 시작하는 메일의 내용은 대략 이랬다.

- INK Art 채널을 통해 그림을 사랑하는 마음과 꾸준한 창작 활동이 인상 깊었다.

- 구름을 그리는 방법을 쉽게 설명해 주는 영상이 인상적이다.

- 색상 블렌딩, 아크릴 물감으로 표현하는 자연 풍경 그리기 등의 콘텐츠가 강의 콘텐츠로써 큰 가치가 있다.


처음에는 스팸인가 하는 마음으로 메일을 읽어 내려갔는데 읽다보니 두근두근했다.

내가 그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고민하고 정리해 왔던 "그림을 대하는 방식"을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그림을 배우기만 했지 가르쳐 본 적은 없다. 내 그림이 정답도 아니고, 가장 멋진 것도 아니다.

하지만 막연히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시작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겐 나의 그림을 보여줘도 되지 않을까?


실제로 받았던 클래스101 강의 제안 내용 중 일부


메일 말미에는 이런 문장이 있었다.

7일 이내에 미팅을 잡아주시면 정산률 조정의 특별한 혜택을 제공해드릴 예정입니다.


나는 고민을 하다 결국 미팅 날짜를 잡았다.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내가 해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 사이에서,

나는 살짝 기대를 해보기로 했다.


나는 미대를 나오지 않았다.

그저 평범하게 나이 먹고 직장 생활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연필과 붓을 들었고, 그 이후로는 그저 그림이 좋아서 계속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꾸준한 창작 활동'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나타났다.

어쩌면 이 제안은 나에게 '자격 없는 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의 틀을 깰 수 있는 기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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