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022년 마지막 날 인사
브런치 앱을 우연히 알게 된 이후, 한 번 지원했다가 떨어졌습니다. 4월 말, 코로나 격리 기간에 절차부심해서 드디어 2번째에 합격!
평생 sns, 블로그, 카카오 스토리 등을 전혀 하지 않았던 제게 브런치 세계는 신세계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글만 쓰는 습작앱으로 알았는데 들어와 보니 구독자, 관심작가 등이 있고, 사진도 올리고, 다양한 글도 올리는 나름 고차원의 앱이란 걸 알고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주변에서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해주시는 좋은 작가님들을 만나서 부족한 제가 여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왔네요. 주변에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없어 혼자만 삭였던 글쓰기에 대한 사랑을 여기서는 마음껏 나누고 얘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힘겨운 일상에서 저를 소생케 하는 단물이 되어 주었다고나 할까요?
한 해동안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글에 달아 주시는 따뜻한 댓글들로 인해 많은 것을 배우고 위로도 얻었습니다.
저희 아들이 그러더군요. " 엄마가 브런치를 한 이후 세계관이 넓어진 것 같다" 고요.
늘 한정된 세상에 갇혀서 살다가 브런치를 통해 시공을 초월해 다양한 사람들과 글로 소통하며 세상과 인생을 배웠습니다. 작가님들의 다양한 글들을 통해 성장한
제 삶의 잊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
새해에 모두 건강하시고, 저도 여러분의 소중한 글들을 시간 날 때마다 찾아서 읽고 즐기겠습니다.
부족한 저의 구독자이자 글벗으로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벗으로 여러분 곁에 함께 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실 거죠?
삶이란 만남이다. - 마르틴 부버의 '나와 너'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