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소릿고>#18

-제 3장 서러움의 길(1)

by 취중진담

발행일:2026. 01. 05. pm8:00


<전편노트>

뼛속 깊이 각인되어 있는 습은 결국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기억을 상실한 채 무의미한 나날을 보내던 채선도 그러했다.

소리꾼으로서의 자질을 발견하게 된 재효는 채선을 제대로 키우기로 하고 이름을 하나 주려하지만 채선은 거절한다. 자신의 이름은 오직 광대일 뿐이라면서.

제3장 서러움의 길(1)


가슴에 핀 연꽃

동짓달에 접어들어 채선은 소리청 수습창자가 되었다.

거처도 옮겼다. 금파와 쓰던 방에서 나와 독방을 받은 것이 가장 좋았다. 그러한 이유로 하여 집안의 식솔 중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하진 못했기에 마음은 대체로 편했다.

대신 신호장의 생명을 살린 은인이란 특혜가 사라졌다.

몸이 고달팠다. 첫닭이 울기 전에 일어나 소리청을 청소하는 것으로 시작한ㄴ 하루는 창자들이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잠자리에 들기까지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눈녹인 차가운 물에 걸레를 빨아가며 청소를 마치면 찬간으로 가 아침밥상을 준비하는 비녀들을 도와야했다. 그들이 상을 물리면 산더미 같은 그릇을 또 거둬서 씻어야했고, 방방을 돌며 벗어내는 웃들을 일일이 거둬 침방으로 가져가야 했다. 처음 입문한 수습생으로서 해야 할은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원칙을 따른 것이었다.

채선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군말없이 해냈다. 소리부터 배우고 싶은 마음이야 꿀떡이어도 조금도 예외이고 싶진 않았다.

침방 아낙들은 채선이 모아온 옷들을 솔기대로 곱게 따서 분리하는 일부터 시켰다. 등판은 등판대로, 앞판은 앞판대로, 소매는 소매대로, 고름은 고름대로 하하하나 분리하여 씻어 말려선 인두로 다리는 일은 꽤나 까다로운 작업이었다. 아무리 힘들여서 인두질을 해도 바늘구멍은 쉬 없어지지 않았다.

분리한 조각을 깨끗이 씻어 인두질한 천은 다시 바느질하여 원래 모양대로 옷을 만들어내는데 서너차례 뜯었다 지었다를 되풀이하다보면 나중에는 바늘 한 땀 꽂을 자리가 없어졌다.


“일이 힘들지는 않느냐?”


석가산 아래서 채선과 마주친 재효가 물었다.


“예, 어르신.”


채선은 손에는 곱게 묶은 보자기 하나가 들려 있었다.


“그래, 어딜 가는 거냐?”


“어르신 두루마기가 새로 지어졌기에요.”


감춘다고 감추어지는 것이 아닐진대 행여나 들킬세라 소매 속으로 자꾸만 밀어넣는 손등이 갈라터져 있었다.

재효는 아껴두었던 자운고를 쓰게 해야겠다 싶었다.

“따라 오너라.”


앞 서 걷는 재효를 말끄러미 바라보다 채선은 뒤를 따랐다.

-혹시 따로 하실 말씀이 있으신 건가?


약간 설레었다.


“약이라구요?”


따라 들어간 약방에서 자운고를 꺼내 건네는 재효를 보고 채선이 물었다.


“그렇다. 이것이 너의 발바닥을 아물게 해 주었으니 터진 손등도 아물게 해 줄 것이다.”

자운고는 사촌 재악에게 관약방을 맡기기로 결정한 후 맘씨 좋은 배나졸 부부에게 제조비법을 전수해 준 상처 치료제다. 자기가 언젠가는 없어질 날을 위해 젊은 사람에게 몰래 전수해 놓은 것이다. 배나졸이라면 함부로 남용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것을 돈벌이로 악용하지도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한 때문이기도 했다.

재효는 그러나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 자운고의 효능을 더 믿었다. 해서 직접 만든 거을 몇 통 보관해 두었는데 그 중 하나였다.

노르스름한 빛깔의 덩러리를 가만히 내려다보던 채선이 단호하게 대답했다.

“아닙니다.”


재효는 의아했다. 모두들 자신이 만든 자운고 하나 못 얻어서 눈이 벌건데 대체 이 아이는 어찌된 아이란 말인가?


“아니라니?”

“터질 곳이 터지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발바닥이 갈라져 터졌다는 것은 발바닥으로 빠져나가야 할 제 업덩어리가 있었을 것이고 하고….”


“하고?”


채선이 고개를 숙였다.


“하려던 말을 마저 해 보아라. 듣자꾸나.”

“예. 저는 잘 모르지만 이런 생각은 합니다. 달도 차면 기울고, 겨울이 끝나면 봄이 온다. 제 발바닥이 그리된 연유를 기억할 순 없으나 아마도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하고 끌어안고 살았던 까닭이 아닌가 합니다. 하니 시절이 무르익어 제 발바닥이 터졌지 않을까 하는 거지고. 그리고… 그리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그래요, 어르신께서도 슬픔이 극에 달하셨기에 참았던 것이 터진 게 아닙니까? 이승을 버려 평화를 찾으려 하지 않으셨나 이 말씀입니다.”


채선은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을 후회했으나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묻고 싶었던 말이긴 했다.


“제가 어르신께 결례를 했습니다. 송구합니다.”

재효는 고개숙인 채선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가지런한 가르마 사이로 비치는 두피가 참말로 희었다.

“그래서 이 약을 안 바르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맞느냐?”


“예.”


“아프지 않다는 거냐?”


“아프지요. 아프지만 참겠습니다. 아픔을 약으로 덮어씌우면 훗날 더 큰 상처로 나타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처는 약을 안 발라도 아뭅니다. 제 스스로 차오른 살로 채워져야 해요. 그래야 진정한 예인의 바탕을 갖출 수가 있습니다.”


현기증이 일었다.


“누구한테 들었느냐, 그런 말을?”

“선생님께서….”


“세종이?”


“예.”

계통모를 감정이었다. 흐느낌이 터질 것도 같고, 짜증이 나는 것도 같고, 뭔가 조급한 것 같기도 한 복잡한 심경으로 재효는 관자놀이를 자근자근 눌렀다.


“진정…세종이 그렇게 말하더나?”


“예, 어르신.”


“헛허! 그 사람 참.”

부러 크게 웃어보았지만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헛헛함과, 헛헛함이 스러진 지점에서 생겨나는 열기 때문에 명치가 답답해왔다.


-그렇지. 이 아이의 선생은 내가 아니라 세종이지.


문득 바람없는 문밖에서 댓잎 쓸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잘…한다고 하더냐 세종이?”


“아직은….”

하긴 아무리 자기가 키우겠다고 데려갔다 한들 벌써 소리를 가르칠 작자가 아니다. 맨 밑바닥부터 뼈가 빠지게 하심을 하게 만든 연후에야 수습을 시키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한데…한데….

아 아이를 세종에게 맡기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일은 아닐까. 이곳 동리정사는 사내들이 우글거리는 집이다. 세종 역시 사내가 아닌다. 둘이 오래 호흡을 맞추고 경연을 다니다보면 같이 밤을 샐 일이 한 두 번 아닐 것인즉, 어느새 이 아이는 세종의 품 안에 들어있을 것이다. 세종은 말했다. 여자란 있을 때 품으면 그만, 떠나가면 잊어버려야 하는 존재라고.

틀렸다. 사람의 인연이란 특히 남자와 여자의 인연이란 그런 것이 아니다. 천녀가 지상으로 내려와 벗어놓은 옷자락에 쓸린 바위가 돌멩이 되고, 자갈되고, 모래알 되고, 먼지가 되는 억겁 세월의 인연이 아니고서는 만날 수 없는 법이다. 그러한 인연을 가비얍기 짝이 없다 말하는 세종에게 이 아이를 어찌 안겨준단 말인가.

세종의 품속에서 새끼새처럼 오들거리는 채선의 모습을 상상하자 화가 치밀었다.

채선의 노란 저고리 앞섶을 탁 뻗어내린 동정깃 사이로 드러난 하얀 살빛을 보며 재효는 골똘히 생각에 빠져들었다. 세상 어떠한 여자도 자신의 마음자리에 들어와서는 살아남질 못하였다. 어쩌자고, 내가 또 어쩌자고 몸쓸 생각을 하는가. 하면서도 막 태어난 물고기가 보드라운 비늘을 움직여 물질하는 것 같은 살빛을 마음으로 쓰다듬고 있는 스스로를 깨닫고는 고개를 저었다. 아, 욕망과 비움 사이에서 분기가 치밀어 올랐다.


“그 두루마기 좀 다오.”


“예? 무엇을 말입니까?”


재효의 눈길을 받던 채선이 화들짝 물었다. 바로 코 앞에 앉은 늙은 남자의 시선이었지만 거북스럽기는커녕 도리어 가슴에서 작은 이랑이 이는 것을 느끼고 있던 참이었던 거다.


“ 그 옷을 좀 달란 밖에. 나 입으라고 지어 온 것 아니냐?”


“아, 예 어르신. 맞으실지 모르겠어요.”


그제야 채선의 낯빛에 미소가 어렸다.


돌올한 이마 아래 새까만 두 눈이 자신의 가슴팎으로 올라와 멈추는 것을 느낀 재효 역시 가슴 한 쪽에서 이는 파랑을 어쩔 수가 없었다.


“앞으로! 너는 침방에 나가지 말거라.”


채선이 눈꺼풀을 깜빡거렸다.


“못 알아들었느냐? 이제부턴 소리공부만 전념하라 하였다.”

이제는 내가 너를 가르치겠단 소리는 차마 뱉어낼 수 없었다.

“왜….”


“어허! 하라면 할 일이지 뭔 말이 그렇게 길어.”


분기로 너울지는 가슴의 파랑을 재울 길 없어 재효는 벌떡 일어났다. 그때였다.


“금파 언니는!”


야멸한 음성이 뒷덜미를 후려잡았다.

“금파 언니는 소리청으로 가기전에 삼 년이나 허드렛일만 하였다 했어요.”


뒷골이 뜨끔했다. 허드렛일이라니. 죽은 아내 정연이으이 병구완을, 그리고 정성들여 해주던 그 일을 그 아이는 정녕 허드렛일로 여겼단 말인가.


“금파가 그렇게 말했느냐?”


“예. 그렇지만 저는 이제 겨우 달포입니다. 소리를 배우려면 적어도 그 정도는 하게 해 주셔야 하는 거 아닌지요?”


씁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틀린 말도 아니었다. 경상도 밀양땅에 있는 만어사 종석 사이에 빠져 죽어가는 저를 건져낸 후 집으로 데리고 왔을 때야 곧바로 소리청으로 보내려 했었다. 그럴만큼 금파는 조선 처니에 둘도 없는 여명창이라는 칭호를 안겨주어도 좋을 재목이었다. 무엇보다 가슴 켜켜이 쌓인 한이 소리를 더욱 깊게 만들어줄 것이라 믿었다.

예인이란, 한으로 뭉친 영혼이 아니고서야 어느 순간 넘지 못할 한계에 부딪치게 되어 있는 천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인 것을.

쌀 세가마에 팔려간 시집에서는 어린 며느리의 소리재주를 알고서는 바로 돈벌이에 내보냈고, 서방이라는 작자는 한 수 더 떠 이 남자 저 남자 바짓가랑이 속으로 숫제 처박아넣으려 안달이었다 했다. 그렇게 흐르고 흐르다 경상도 따으로 들어갔고, 죽으라 오르던 산에서 만어사 종석을 만난 것이었다. 초라한 법당 아래 끝도 없이 펼쳐진 돌덩이의 바다. 옛날 동해 용왕의 아들이 수명을 다해 새 삶의 터전을 찾던 중, 건너 무척산의 신승을 찾아 부탁을 했는데 인연터란 가다가다 제 걸음 멈추는 곳이라 일러주었기에 길을 떠났고, 같이 나선 수많은 물고기떼가 따르다 멈춰 화석으로 변한 곳. 금파는 차라리 나도 돌이나 되어버렸으면, 하고 바위덩이를 내리쳤다고 했다. 그러자 바윗덩이 사이로 구곡간장 미어지는 웅숭깊은 소리가 울려올라왔다. 금파에게 그 소리는 자신이 살아온 삶의 질곡 같았다고 했다. 서러웠다고 했다. 그래서 노래 했다고 했다.

그러다 지쳐 잠이 들었다던가. 어느샌가 자신이 지옥간에 갇혀 버렸다는 것을 알았다. 바위와 바위 사이에 떨어져 버린 것이었다.

부처의 뜻이었을까. 마침 流行유행에 나선 자신이 그 소리를 듣지 못했더라면 다시는 세상 빛을 보지 못했을 아이였다.

그러고 보면 자신의 품에 들어 네 여인이 죽기는 했으나 반대로 죽을 여인 둘을 살려낸 업은 있었다. 그 덕으로 여태 죽지 않고 살아가는지는 몰랐다.

그런 저간의 사정으로 금파는 아픈 아내의 구완을 자처했고 그 마음이 기꺼워 기쁜 마음으로 허락했었다.

신뢰했다. 무한히 신뢰했다.그런데 그 일을 허드렛일이라 여겼다니.

“어쨌거나 너는 그만 하거라.”


재효는 쉬고 싶었다.


“호장 어르신! 저를….”


“너를 특별히 생각해서가 아니다.”


재효는 정녕 짜증이 났다.


“그럼….”


“재주가 많으면 다 헛것인 게지.”


“그게 무슨….”


몹시 피곤했지만 어쩐지 일어날 수가 없었다. 잠시 뜸을 들였다가 다시 말머리를 잡았다.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머지않아 알게 될 거다. 그러니 이게 그만 나가보아라.”

채선이 입술을 달싹거리다 말고 접었던 정강이를 펴올렸다. 정녕 가려는가?

재효는 갑자기 조급해져서 채선을 잡았다.

“아니다. 잠깐 앉거라.”


왜 그랬는지 모른다. 왜 아내의 옥비녀를 보여주고 싶었는지 모른다.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내면의 말들을 느끼면서 재효는 천천히 일어섰다. 그리고 채선의 등을 돌아 방문고리를 당겼다.


“흐음….”


서랍속에는 지난 번 아내의 방에서 가져와 넣어두었던 비녀주머니가 그대로 놓여 있었다. 말없이 비단보를 끌렀다. 속이 비칠 듯 투명한 옥비녀가 드러났다. 아내의 옥비녀.


“이게 뭔지 아느냐?”


“비녀입니다.”


“그래. 죽은 집사람이 남긴 유일한 물건이다. 내겐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물건이지.”


“그런데 그걸 왜 제게….”


대답할 수 없었다. 자신도 왜 아내의 유품을 성도 이름도 모르는 아이에게 보여주는지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아내의 비녀가 가장 어울릴 만한 머리채를 가진 여인이 이 아이라는 사실이었다.

재효는 자신의 속에서 회오리치는 감정의 진앙점을 알고 싶었다.

문득 엄사안을 한 번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를 만나면 작금의 이 감정을 정리할 수 있을 것도 같았다.

아버지의 살아생전 친분이 두터웠던 엄사안을 처음 만난 것은 그가 임실에서 훈도 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일찌감치 익힌 학문의 깊이가 대단한 사람이었다. 학문으로야 경지에 오른 자 한 둘이겠는가마는 그를 정녕 사내라 하는 것을 풍류를 즐길 줄 알았기 때문이다. 이름난 장서가였음에도 그는 자신을 포장하는 위선이 없었다. 풍류를 즐길 때는 스스로 강물이 되고 구름이 될 줄 알았다. 그래서언지 그를 만나면 모든 껍데기 따위 벗어던진 어릴 적 동무를 만나는 것 같아 한도 끝도 없이 편안했었다.

학문으로도 스승이요, 풍류가로도 스승이나 다름없었던 엄사안을 떠올린 순간, 깜깜한 하늘 한 구석에서 빛줄기가 비쳐오는 것만 같았다.


“왜 내가 이걸 너에게 보여주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상념에서 빠져나온 재효가 채선을 보았다.


“그냥 그럴 뿐이구나. 확실한 건 내 가진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려도 이것만은 절대 잃어버리지 않을 거란 거다.”


“아주… 귀한 거군요.”

채선도 어지러웠다. 이 집안에서 자신을 사람으로 대접하는 이는 없다. 어디서 굴러먹다 죽기로 작정한 것인지, 누군가에 의해 바다로 던져진 것인지 모르는 생판때기를 살려내어 먹이고 입히는 것도 모자라 수습창자까지 시켜주었으니 모두들 뱁새눈을 하고 바라보는 형편이다. 자신을 그래도 인정하는 자는 김세종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너른 집의 주인은 어찌하여 내게 제일로 귀한 것을 보여주는 것인지.

채선은 앞으로 기억이 되살아나 이곳을 떠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은혜는 죽어서도 잊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그런 물건을 그리도 허술히 보관을 하신단 말씀입니까? 튼튼하고 고급스런 함이라도 만들어….”


그때였다. 문밖으로 비단치맛자락이 바쁘게 쓸리는 소리가 났다. 관자놀이가 찌끗했다. 그 소리는 그저 지나는 소리가 아니라 누군가 방안의 동정을 살피고 있다가 사라지는 느낌의 소리였다. 채선은 온 신겨이을 집중하여 소리의 움직을 좇았다.

소리는 빠르게 봉당 옆으로 움직이며 멀어지다가 장짓문 쪽으로 사라졌다. 그리고는 슬그머니 장지문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next….

월요일 연재
이전 18화장편소설<소릿고>#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