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과 이이의 자기수양

by Plato Won

조선 성리학의 대가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는 자기 수양으로도

유명하다.


퇴계는 노년에 병들어

누웠을 때 전국 각지에서 문병이 끊이질 않았으나

모두 물리치고 죽음 직전 아들에게 유언을

남긴다.


"장례를 소박하게 치르고 매일 매화에

물 주는 것을 잊지 마라."그렇게 말을 하고

아들에게 자신을 부축해서 앉도록 해 달라하고

앉아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율곡 이이는 평안도에 부임해 10년을

지내면서 평안 최고의 기생 유지와 친분을 쌓는다.


49세를 일기로 이이가 별세하기 전 가을

마지막 밤 기생 유지와 밤을 지새우며 대화를

나누던 중 쓴 시구절 일부다.


"하늘의 자태가 고운 선녀로구나

10년을 서로 알아 뜻이 통한다.


목석같은 사내는 아니지마는

처음부터 정욕을 품지는 않았다.


멀리 보내기를 연인처럼 설워하지만

서로 만나 얼굴이나 알고 지낼 뿐

다시 나면 윤 부인 형 부인처럼 네 뜻을 따르련만

병든 사내라 마음이 이미 탄 재 같은걸


길가의 향기 나는 꽃 아깝고말고

둘이 같이 구슬 물 마시고 신선될 수는 없는 일이지

헤어지며 짧은 시나 써 주니 미안하구나"


이이가 기생 신분이지만 인간의 존엄성으로 대한

유지는 이이가 세상을 떠나자 평안도에서 서울로

달려가 애통해하고 삼년상을 지냈다고 한다.


사람의 품격이란 가리려고 해도 가려지는 것은

아니고 습성으로 우러나오는 그 무엇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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