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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자유정신으로 스스로 전진 또 전진한다.
by
Plato Won
May 22. 2020
헤겔의 역사 철학 강의에서
역사의 발전은 절대정신에 의해 발전한다고 했다.
여기서 '정신'이란 앞뒤의 이치를 깨닫고,
이를 바탕으로 원인과 결과의 원리를 아는
능력을 말한다.
이 정신을 헤겔은 '이성'이라고 말한다.
"철학이 지니고 가는 유일한 사상은 이성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따라서 세계사도 이성적 과정이라고
하는 단순한 이성의 사상이다."
헤겔은 이성이 역사의 주인이고 지배자라고 말하며
역사철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정신, 즉
이성을 알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성은 자신의 존재를 설명해주고, 증명하는 것을
다른 것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스스로 한다.
이성이 목표로 하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이고
따라서 세계의 역사도 이성이 이끌어 가는 것
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들은 전문적인 역사가에 의해 현혹되어
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이들 역사가들은 그들이
비난하고 있는 철학사와 마찬가지로 역사 안에
있어서의 선천적 날조를 그 자신이 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헤겔은 세계의 역사를 단순히 겉으로 나타난
원인과 결과의 관계로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특히 역사가에 의해 거짓으로 꾸며지는
이야기나 지어낸 이야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철학에선 '항상 이성을 잠자게
하지 말아야 하고, 늘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면 이성이 어떻게 역사의 주인 역할을 하며,
그러한 이성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헤겔은 정신의 본질은 자유라고 주장한다.
"모든 것은 단지 이 자유를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고, 모든 것은 단지 이 자유를 구하며 이것을
산출하는 것이다."
자유란 참된 의미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자기 마음대로 해서 남과의 관계를 곤란
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남에게 조금도
의존하지 않고 참된 모습을 찾아내려고 애쓰는
것이다.
자유란 타인과 상관없이 오직 자기 스스로에게
충실한 것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에서 세계 역사를 살펴보면
세계 역사의 탄생과 출발지는 고대 동양이라고
보았다. 고대 동양은 역사의 유년기에 해당한다.
동양에서 비로소 역사다운 역사가 생겼다는
의미는 크지만, 자유에 대한 정신은 아직 미숙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보았다.
동양 세계에서 기본 시 되는 정신은 믿음, 신앙, 복종
인데 이러한 개념들이 무조건 이성과 자유에는 반대
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
자유로운 주체성을 가진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고대 동양 세계는 지배자가 모든 개인들의 위에서
군림하며 통치하고, 사람들은 이 한 사람의 지배자
에게 복종하는 관계로 이런 세계는 오직 한 사람만이
자유를 누리고 이러한 권력자 앞에서는 독립적인
생각을 아무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청년기 세계사는 고대 그리스에서 나타난다고 했다.
이때부터 자유를 점차 알고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인에 대한
의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정치가 발달해 많은 도시국가
가 민주적인 정치를 펼쳤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자유를 누리면서 살 수 있었던 시기는 아니었다.
세계사의 청년기는 고대 로마시대로 지목한다
로마는 아테네와는 달리 몇 사람의 손에 의해
움직이는 도시국가가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엄격한 규율과 제도를 바탕으로 세워진 국가다.
로마제국의 발전은 당연히 로마법이 기초가
되었다. 로마에서는 국민의 자유가 정당한 법에
따른 것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자유가 너무나
형식적이고 법적인 것일 뿐 사람들의 실생활에
체감하는 자유는 크지 않았다.
로마 시기는 국가는 여전히 강력한 힘으로 통치하고
반면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와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개인의식이 발달한 시기다. 그래서 국가와 개인은
서로 대립하면서 공동체가 유지되도록 하는 인륜은
약해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종교의 힘은 강해지고 실제로
기독교는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다. 하지만
기독교는 로마를 구하지 못하고 오히려
스스로 타락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세계의 완성기는 게르만 국가 때로 칭한다.
여기서 게르만 국가는 초기 게르만이 아닌 16세기
이후의 게르만이다. 독일만이 아니라, 스칸디나비아
네덜란드, 영국까지 포함한다.
게르만이 이러한 성숙한 정신과 자유를 실현하는
국가가 된 데에는 루터의 종교개혁이라는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
종교의 타락을 깊이 반성하면서 정직과 진실성
그리고 검소함으로 본래의 종교 모습을 되찾으려는
새로운 정신이 싹트게 된다.
이러한 종교 개혁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고유한
능력을 깨닫고 교회의 권위에서 벗어나 자신의
양심을 판단기준으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이 스스로를 믿고 자신이 가진 자유로운
정신의 활동에 따라 행동할 수 있게 되었고
종교개혁을 통해 여러 가지 원리들이 서로 대립
하고 분열하던 것을 끝내고 서로 통일이 되어
법과 제도라는 이성적인 방법으로 발전한 것이다.
그러면서 민족국가로 성장했고 주권이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국가와 교회의 대립은 사라졌다.
그러는 사이 프랑스에서는 절대왕권이 무너지고
피를 흘리는 혁명이 일어났지만 다른 게르만 국가
는 시민들의 요구가 있기 전에 먼저 법을 만들고
개인의 사유재산을 보호하고 자유를 보장했다.
국가의 의무는 모든 것을 제도와 법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륜을 바탕으로 윤리와 사회 정의를 지키고,
이것을 다시 종교적 善과 조화롭게 통일을 이루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 시기가 세계사의 완성기이고, 게르만 국가는
이 완성기에 활약한 주인공이라고 헤겔은
역사철학강의에서 기술하고 있다.
정리하면, 세계사는 눈으로 드러난 사건의 흐름
에 있지 않고 역사 내면에 면면히 흐르는 절대정신
에 의해 발전해 왔다. 그 절대정신은 '이성'을 의미
하고 그 실현은 '자유'의 추구이다.
그런 관점에서 세계 역사를 조망하면
고대 동양이 역사의 유년기이고, 고대 그리스는
역사의 청년기, 로마시대는 역사의 성년기,
16세기 이후 게르만은 역사의 노년기에 해당
한다는 것이 헤겔의 역사철학강의의 핵심
내용이다.
결국 역사는 자유를 향해 스스로의 힘으로
굳건히 미래로 전진 또 전진해 나간다는 것에
동의를 표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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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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