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운명 교항곡'과 '열정 교향곡'

by Plato Won
베토벤

"평범한 과정을 통해 얻어진 기쁨보다

고통을 겪고 난 후에 차지하는 기쁨이 훨씬 값지다"


9개의 교향곡과 피아노 소나타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독일을 대표하는 고전주의 음악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 그의 음악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가슴에서 우러난 음악은

다른 사람들의 가슴속에서도 알아서

길을 찾아 파고든다."


베토벤이 자신의 불멸의 음악성에 대해서

평소에 지인들에게 한 말이다.


그의 음악은 시련과 고통을 견디며

가슴에서 우러난 음악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울림이 있고 중후장대한

느낌을 주며 사람들의 마음속을 파고든다.


"베토벤의 음악엔 폭풍우가 불어오더라도

또는 대지진이 일어나더라도 결코 무너지는

일 없이 장구한 세월을 견뎌내는 힘이 넘쳐

흐른다.


베토벤의 음악을 들으면, 하이든이나 모차르트

와는 달리 중후한 멋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그리스의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웅대함이다.


베토벤의 선율은 어떤 운명에도 굴하지 않은

용맹성으로 충만해 있다. 그와 동시에 미의 극치

라 할 수 있는 아름다움도 넘쳐흐른다."


베토벤 음악에 대한 찬사의 평들이다.


"악보를 틀리게 연주하는 것은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열정 없이 연주하는 것은 변명이 있을 수

없다.나는 이를 혐오한다."


베토벤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자신의 곡을

연주하는 자세에 대해 늘 하던 주문이었다.


"저 사내를 잘 지켜보게

나보다 유명하게 될 존재가 나타났다네."


당대 최고의 음악가 모차르트가 빈에서

베토벤의 즉흥 피아노 연주곡을 듣고 한 말이다.

모차르트 앞에서 즉흥 피아노 연주하는 베토벤

그러나 베토벤의 삶은 시작부터 잔인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두 번 태어났다.

그의 형이 태어난 지 1주일 만에 세상을 떠나지

1년 뒤인 1770년 또 다른 아이가 태어났고

그의 아버지는 죽은 아들의 이름을 다시

그에게 붙인다. 우리가 아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두 번째 태어난 루트비히다.


베토벤의 첫 음악교사는 아버지 요한이었다.

아버지로부터 가혹한 음악 교육을 받았는데

그의 아버지는 베토벤을 당시 유명했던 모차르트

와 견줄 수 있는 음악의 신동으로 만들어 돈벌이를

할 속셈이었다


실제로 이렇게 아들의 코흘리개 재능으로 얻은

몇 푼어치 돈으로 아버지는 술을 사 먹으며 흥청

망청 썼다. 어린 베토벤으로는 힘든 어린 시절

이었지만 그의 음악은 이런 고통이 기반이 되어

가슴을 파고드는 울림이 있는 음악으로 승화되어

나간다.


"오직 너의 예술을 위해서 살아라!

지금 너의 귀의 감각 때문에 큰 제약을 받고 있으나,

이것이 네가 살아가는 오직 하나의 길이다."


천재 음악가 베토벤이 음악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자신의 청력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고 심각한 귀울음 증세로 연주 여행은 물론

대화도 어려웠다.


그러나 베토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증세에 적응하여 음악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서 살겠노라고 자신의 결심을 담은

'하일리겐슈타트 유서'를 쓴다.


베토벤의 보청기


베토벤은 평생 독신으로 살았으나, 생전에 많은

연인들과 친구 이상의 관계를 맺었다. 그의

연애사는 자신의 음악에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작품 상당수가 자신의 연인들

에게 헌정되었는데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는 그가 사랑한 유부녀 테레제 남작 부인을 위해

곡을 썼다고 전해진다.

베토벤의 여인들

"유감인걸. 너무 늦었어."

베토벤이 남긴 마지막 유언이다.


베토벤이 죽기 1주일 전 베토벤이 즐겨 마시던

라임 와인 12병을 선물로 보낸다는 걸 알려주자

한 마지막 말이었다고 한다.


이 말을 끝으로 베토벤은 혼수상태에 빠졌고,

결국 와인은 그가 떠난 뒤에야 도착했다.


"고귀함이야말로 왕을 만드는 것이기에

심지어 가난할 때에도 나는 왕으로 살았다."


음악의 聖人, 베토벤을 만든 것은 그의 음악적

천재성이 아니었다. 가혹할 만큼의 어린 시절

의 음악 훈련과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집착

이었다.


그는 그 열정을 '고귀함'이라 표현했으며

그것이 음악의 왕을 만드는 것이기에

시련과 고난이 있을 때에도 그는 음악의

열정과 집착 만은 버리지 않았고,그 고귀함으로

살았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자신의 곡을 틀리게 연주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열정 없이 연주하는 것은 참을 수

없었던 베토벤,


그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남긴 위대한

선물은 단지 <운명 교항곡>뿐만이 아니라

<열정 교향곡>도 남겼다.


2020년 올해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

이기도 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열정이 하늘에 닿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음을 베토벤은 우리에게 음악 선율로

전하고 있다.


열정없이 재능만으로 잘된 사람을 여태껏

단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이유는 명쾌하다.

열정없는 재능은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시샘을 유발한다.일순간의 성과는

있을 수 있으나 지속되기 어려운 이유다.


"열정 없는 재능은 시샘을 부른다."

는 말 깊이 새겨볼 말이다.


베토벤의 교향곡은 9번까지가 아니라

10번 교향곡 <열정 교항곡>이 있었음을

상기하자.



Plato Won


○ 베토벤의 10번 열정 교항곡이

있다는 것이 아니고 벤토벤의 열정이

베토벤을 탄생시켰다는 은유적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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