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항상 기회를 동반한다.치밀한 사유가 있다면

by Plato Won


위기는 항상 아침 밥상처럼 다가온다.

수시로, 정기적으로, 마치 아침 밥상처럼.


내 머릿속에는 1990년 이후 벤처기업들의

기업 성장 스토리가 대부분 다 담겨있다.

국내든, 해외든 모두 다.

면밀한 분석을 통해서 새로움을 얻고자

시간 될 때마다 자료를 서치하고 연구한

결과 성공한 기업들의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위기 때 사업을 시작했고, 위기를

아침 밥상처럼 마주했고, 이를 극복하면서

성장해 나간다는 것이다.


순탄하게 보이는 성장 스토리에는

결코 순탄하지 않은 스토리가 담겨있다.


숙박 공유기업 에어비앤비도 그중 하나다.


에어비앤비의 사업 기회는

2008년 미국의 모기론 금유위기로부터 왔다.


2008년 미국은 주택담보부채권인 모기지론

을 매개론 담보에 담보가 더해지며 신용버블이

터져 금융위기가 왔고, 전 세계로 금융위기

가 퍼져나갔다.


미국 가정에는 직접적인 타격이 왔다.

실직자들이 집을 갖고 있었고, 이들은

은행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새로운 돈벌이가

필요했다.


그 시점에 에어비앤비가 출현했다.


생각을 해 보라.

우리 집 작은방에 전혀 모르는 사람이 와서

하루를 숙박한다고 했을 때 그 심리적 거부감,

또 그것을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하고자 했을 때

풀어야 하는 딜레마가 얼마나 많았겠는가?


풀리지 않을 것 같은 거부감과 딜레마는

아이러니하게도 세계적 금융위기로 실직자가

늘어난 미국 일반가정에서부터 답이 나왔다


금융위기로 실직자가 되었고,

집 대출이자는 갚아야 하고, 그러니 하루 80불

이라도 받아서 비어있는 작은방을 운영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맞딱떨어진 것이다.


그 위기를 기회를 만드는 그 민첩성,

치밀한 사유와 질문이 에어비앤비 창업자들

에게는 있었던 것이다.


어느덧 에어비앤비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런데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여행 자제가 에어비앤비

사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이자

최고 전략담당 대표인 네이선 블러치직은

다시 고민한다.


에어비앤비는 급한 불을 끄려고

투기등급에 준하는 이자율로 20억 달러를

차입하고 위기의 장기화를 대비하기 위해서

전 세계 직원의 30%를 감원했다.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포착하려는

깊은 사유와 질문을 시작한다.


드디어 희망이 보였다.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이 급감한 것은 맞지만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국내여행이 늘어날

여지가 생긴 것이다.


에어비앤비 CSO, 네이선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길 주저하고 국경이 막혀 있지만

여전히 여행 가길 원한다는 것을 간파하고

피할 수 없는 코로나라는 보건 위기가 여행

방식을 바꿀 것으로 예측한다.


가까운 여행지를 선호하고 깨끗하고 사적인

전용 공간을 원하면서도 다른 사람들과도

연결되는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 사태로 5월 한국의 제주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몰린 ' 톱 5'중

하나라는 사실에 에어비앤비는 주목하고

있다.


제주도 사례를 에이비앤비의

미래 선행지표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네이선 CSO는 에어비앤비를

과거 소수가 제공하던 서비스나 상품시장에서

일반인도 제공자가 될 수 있도록 마찰을 줄이는 비즈니스라고 정의 내린다.


일반인들이 호텔처럼 큰 비즈니스를

하지 않더라도 숙소 제공자가 될 수 있다.


지금은 모든 비즈니스가 Shut down 한

심각한 시기다. 장기화는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넋 놓고 있으면 누가 내가 놓은

넋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겠는가.


한 챕터가 끝나고 다음 챕터로 넘겨야 할

시점이다.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냇가에

개울물을 징검다리로 건너가야 하는 상황

임에는 틀림없다. 건너는 과정에서 상당수

기업들이 냇가에 쓸려 떠내려갈 것이다.

그렇게 냇가의 징검다리를 건너면

피톤치드가 나오는 또 다른 환상의 숲길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위기는 항상 기회를 동반한다.

충분히 깊고 치밀하게 사유하고 질문하면

그 피톤치드가 나오는 숲길을 만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거대한 호텔에 맞서 일반인들도

제공자가 될 수 있도록

friction을 줄이는 비즈니스로 성공했다.

당시로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비즈니스 모델

이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가 기회를

제공했다.


2020년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위기는 또 어떤 기회 창출을 제공할 것인가?

깊이 사유하고 질문해보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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