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어찌하여 심장이 이리도 할딱입니까

by Plato Won
Plato Won 作
김영건 作.강진 베아체 호수는 바라보는 자만이 그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호수다.단테에게 베아뜨리체는 그런 존재였다
Plato Won作,그래서 아름답다.
그대의 담백함이 아름답다.
베아트리체와 마주친 단테


"하느님,

어찌하여 심장이 이리도 할딱입니까?"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보고 이렇게 외친다.


"최후의 중세 시인인 동시에 최초의 근대 시인"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알리기에리 단테를 이렇게

극찬한다.


56년이라는 길지 않은 생애 동안 거대한

두 시대를 살다 간 단테, 그는 일생에 단 두 번

그것도 잠시 스쳐 지나간 여인, 베아트리체를

평생 잊지 못하고 가슴에 묻는다.


그리고 그 감정을 시로 표현한다.

그 거룩한 시가 바로 La divina commedia,

神曲이다. 거룩한 코메디아.


신곡의 주요 주제 중 하나가 '사랑'이다.

베아트리체를 통해 표현된 사랑, 단테에게 있어서

베아트리체는 흠모의 대상을 넘어

인간과 신을 연결하는 천사였다.

창작을 샘솟게 하는 뮤즈였다.


단테에게 베아트리체는 그냥 여성이 아니다.

인간과 신을 연결하는 천사의 존재로서 인식된

베아트리체는 단테에게 구원의 길잡이였다.


빛나는 태양을 쫓아 지옥에서 연옥을 거쳐

천국에 도달한 단테는 그러나 육체의 눈으로

태양의 빛을 볼 수가 없었다.


태양 빛을 보는 순간.

그 강열함으로 금방 눈이 타들어갈 것 같은

이글거림,단테는 마음의 눈으로 태양빛을

받아들인다.그것은 바로 베아트리체였다.


"그것을 받아들여라.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상상도 하지 말고 묘사도 하지 말고 기억도

하지 말고 그 자체로 그냥 받아들여라. "


단테에게 있어서 베아트리체는 강열한 빛을

발산하는, 그래서 도저히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천국에서만 존재하는 태양의 빛이였다.


평생 가슴 깊숙이 묻어둔 베아트리체,

그래서 단테에게 있어서 베아트리체는

창조의 신, 뮤즈이기도 했다.


"뮤즈여! 내가 잘 기억하도록 도와주소서."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만나러 지옥과 연옥과

천국을 여행하는 동안 오로지 기억에 의존해

신곡을 집필한다.


신곡의 샘솟는 영감과 울림은 뮤즈의 여신,

베아트리체를 통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발산될 수 없는', '말할 수 없는 그 무엇'의

감정이었다.


베아트리체는 단테에게

"말할 수도, 알 수도 없는 그 무엇"의 감정을

선사한다. 그것이 신곡을 만들었다.


내 평생 많은 책을 통해 사랑에 대한 표현을

접했지만 단테의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의

표현은 '말할 수 없는 그 무엇"', '알 수 없는 그 무엇'

이다.


아름다운 사랑이다.

사랑이자 구원이고 빛이자 무채색이다.

강렬하나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그런 사랑이다.


700년 전 저 이탈리아 반도 한 귀퉁이,

피렌체에서 알리기에리 단테의 할딱이는

심장이 오늘 아침 내 가슴속으로 날아들어

토네이도 태풍을 일으키는구나.


단테에게 베아트리체는 영혼을 맑게 하는 순정이자,

내면을 정화시키는 담백이며,

평생을 의리로 함께할 뮤즈의 여신,

내면의 창작의 女神이었던 것이다.


"아~~하느님!

어찌하여 저의 심장이 이리도

할딱이는 것입니까?


도대체 누구의 잘못입니까?

뮤즈의 여신의 잘못입니까? 저의 잘못입니까"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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