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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는 욕망에 갇히면 고르디우스의 매듭에 봉착한다
by
Plato Won
Jul 9. 2020
Plato Won 作
"내가 왕이 되다니 오늘을 기억할 것이다."
농부의 아들이었던 고르디우스는
자신이 고대 그리스 시대, 프리기아의 왕이 되자
몹시 기뻐하며
수도 고르디움의 신전 기둥에 아주 복잡한
방법으로 매듭을 지어 전차 한 대를 묶어 놓았다.
그러고는 누구든지 이 매듭을 푸는 사람이
아시아를 정복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이에 많은 현자들이 이 매듭을 풀기 위해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어느 날 동방 원정길에 알렉산더 대왕이
고르디우스의
매듭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신전으로 향했다.
매듭을 자세히 살펴보던 알렉산더는
단칼에 매듭을 칼로 절단해 버려며
"아시아를 정복할 사람은 바로 나 알렉산더다."
라고 외쳤다고 한다.
이것이 고르디우스의 매듭 이야기다.
아무리 애를 써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고르디우스의 매듭'에 봉착했다고
말한다.
난자수참(難者須斬),
어지러운 것은 베어내야 한다는 중국 고사성어다
.
쾌도난마(快刀亂麻),
중국 남북조 시대 북위의 실권자 고환이
자신의 후계자를
세우기 위해 여러 자식들을
모아
놓고, 매듭으로
복잡하게 얽힌 삼실을 주고
풀어
보라고 하자 차남 고양이 단칼에 삼실을
베어버렸다해서 유래된 고사성어다.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승리함으로써
자기 능력을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이다."
미국 군인 조지 마셜의 명언이다.
리더는 실패하면 안 된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실패하면 안 된다.
아름다운 실패는 없다.
실패는 곧 조직 구성원의
滅을 의미하기 때문에
절대 실패하면 안
된다
.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승리하는 길은
무엇인가?
매듭이 너무 복잡하게
얽히고설켜서
도저히 풀 수
없다면 매듭을 푸는
유일한 길은 매듭을 잘라내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복잡한 매듭을
풀 실효성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다.
우리가 일을 할 때 타성에 젖어
과거를 답습하다
보면 고르디우스의 매듭에
갇히는 경우가
생긴다
.
경영에서도 과거를 답습하다 보면
주변
경영환경이
급변해 고르디우스의
매듭에
갇힌다.
예를 하나 살펴보자.
현재 하나, KEB, 신한은행 등 금융권의
시가총액
총합이 네이버 시가총액 46조 원에
도
못 미친다.
은행은 정부 허가업종이라 은행업에
진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90년대
대기업들이 은행업에 진출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있었으나 정부에서 허락을 하지
않았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이 풀리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 때는 판을 새로 짜면
된다.
간편 결재 분야에서 신생 스타트 기업인
'토스'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절대 강자다.
모든 은행들이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었다.
네이버 같은 플랫폼 사업을 키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온라인 금융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은
경쟁의 판을 바꾸어 새로운 게임 룰을 정하는
것이다.
고정관념에 갇히면 고르디우스 매듭에
갇힌다.
쾌도난마든, 난자수참이든!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자르든
먼저 할 일은 그 얽힌
매듭을 굳이 풀어야
할지
말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굳이 푸는 것이 무의미한다면
알렉산더의 단칼도
필요 없다.
타인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익숙해지면
평생 정신적 노예가 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언제나, 불현듯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만날 수 있다.
그때
당황하지 말고
알렉산더의 단칼을 쓸 필요가
있는지부터
고민할 일이지, 안 풀린다고 고민할 일이
아니다.
의사결정이 어려운 이유는 이것도 저것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데서 온다. 의사결정은
둘 다 취하는 것이 아니라 둘 중 필요 없는
하나를 버리는 것이다.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보다 그 일을 왜
열심히 해야하는지 명쾌한 이유를 찾는 게 우선이다.
덧없는 욕망에
사로잡히면
고르디우스의 매듭에
갇힐
수 있다.
Plato Won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는 알렉산더 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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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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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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