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by Plato Won

나는 요즘 서정적인 감정이 물씬 올라온다.

그래서 병원 원장님이신 형님께

힘없이 말했다.


"형! 저 요즘 갱년기인 것 같아요."


"음~~ 그래 증상을 이야기해봐."


이야기가 끝나고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형이 힘주어 말했다.


"종호야, 그건 사춘기다."


그래서 나는 다시 사춘기를 보내고 있다.

나는 갱년기라 주장하는데 사춘기라고

하시니 더 우울하다.


전반 맥주 한 잔 마시고 이 무더위에

14번 홀 티샷을 멋지게 날렸다.

앗~~오른쪽으로 쭉 밀리며 우측으로 갔다.


"아 형!이제 힘 빠져 볼이 우측으로 밀리내요."


이 탄식을 들은 형이 다시 말했다.


"종호야.너 갱년기 맞다."


나는 다시 갱년기로 돌아왔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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