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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Aug 04. 2020

인간의 감정이 금욕주의자일 이유란 무엇이란 말인가

김명섭 作,감정은 자연이다.스스로 푸르름을 자랑하다 붉어지고 떨어지고  다시 피는 자연이다.


슬픔을 슬픔으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는 슬픔을 모르는 것인가,

슬픔을 억누르는 것인가.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는 <수상록>에서

슬픔을 '좋아하지도 않고 존중하지도

않으며 심지어 해롭다'라고 했다.


페르시아 왕 캄비세스가

이집트를 정복하고

이집트 왕 프삼메니투스를 욕보이기 위해

그가 보는 앞에서 가족들을 사형장으로

끌고 가는 모습을 보게 했다.

그러나 프삼메니투스는 울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그도

그의 병사들이 거지가 되어

구걸하는 모습을 보고는 대성통곡했다.


프삼메니투스는 슬픔을 모르는 냉혈인인가,

아니면 왕으로서의 위엄 때문에

슬픔을 감추는 것인가.


매우 슬플 때는 울음이 나온다.

슬픔이 아픔이 되어 가슴에 묻히면

울음이 없어진다.


슬픔에도 금욕주의가 있다.


슬플 때 슬퍼하고

기쁠 때 기뻐하고

좋을 때 좋다고 하는 것이

인생이다.


인간의 감정이 금욕주의자일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감정을 감추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다.


감정 표현은 자연스러운

自然이어야 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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